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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받지 못하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다룬 글 밉상 캐릭터의 필연적인 불행을 담담하게 구상하여 써본 글입니다. 글의 마무리가 미흡한데도 딱히 떠오르지 않아 맥이 뚝 끊어진 느낌입니다. 제목이 봄날의 화상인데, 실제로 화상이란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진상 캐릭터라 제목 만큼은 잘 지은 것 같습니다.   봄날의 화상 줄거리정화는 어린 시절 호롱불에 얼굴을 데어 평생 흉터를 안고 살아왔다. 이로 인해 어머니 말련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정화에게 특별한 대우를 했고, 이는 정화가 소유욕이 강하고 타인에게 인색한 성격으로 성장하는 원인이 되었다.서른 즈음 정화는 동수와 결혼한다. 동수는 바람을 피우고 가출도 했지만, 정화는 그에게 헌신적이었다. 세월이 흘러 동수는 암에 걸려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마지막이 될지 모를 유럽 여행을 다녀온다.여행에서 .. 2025. 3. 13.
브라질을 배경으로 낯선 부녀 관계를 표현한 글 브라질표 아버지는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다 재회한 부녀 관계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내용입니다. 한국에서 브라질이라는 거리와 이국적이고 낯선 상황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흔한 용서나 화해 이런 것보다는 낯선 이질감에 포커스를 맞춘 것 같습니다.  브라질표 아버지 줄거리 오랫동안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브라질 그라마두에 도착한 '나'. 처음 본 아버지는 핑크 비틀을 몰고 나타났다. 30년 만에 만난 부녀 사이, 어색한 첫 대면에서 아버지는 '나'가 엄마를 닮았다고 말한다. 환영의 포옹과 짧은 인사 뒤, 아버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카넬라 폭포로 '나'를 데려간다.여행객을 안내하듯 관광 명소를 보여주는 아버지. 둘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이 흐른다. 한때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소통했던 .. 2025. 3. 13.
신앙을 통해 권력을 확보한 레위 지파의 흥망성쇠 스토리 구약 성경을 읽으면서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점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레위 지파는 모든 권력의 중심에 있는 것 같아서입니다. 뭔가 영리한 전략을 구사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인데요. 왜 하나님께 특별한 선택을 받았는지 정말로 그런 대접을 받을만했는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레위 지파가 제사장 직을 맡게 된 배경레위 지파는 이집트 탈출 이후 특별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고 있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사이를 못 참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 숭배를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32장을 보면, 이때 산에서 내려온 모세가 대노하여 여호와의 편에 설 자는 내게로 오라고 외쳤을 때 레위 지파만이 응답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우상 숭배자들을 처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것도 수상합니다. .. 2025. 3. 10.
예수도 비판한 십일조의 기원과 무용함에 관하여 십일조(tithe)는 소득의 10%를 하나님께 바치는 제도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이 돈으로 땅을 소유하지 않은 레위지파와 약자에 속하는 고아나 과부 그리고 이방인에게 나눠 주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 및 경제 시스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십일조의 기원최초의 십일조는 창세기 14장 18절에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바친 십일조에서 비롯되었는데요. 당시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 전리품의 10%를 살렘 왕이자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에게 준 것이 시초입니다. 또한, 창세기 28장 20절 이후에도 십일조 얘기가 등장합니다. 야곱이 하나님께 내가 가는 길에서 나를 지켜주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바치겠다고 서약하였습니다. 즉, 십일조가 신.. 2025. 3. 9.
방랑하는 아람 사람의 정체와 언어에 관하여 신명기 26장 5절에는 Aramean 아라미안에 관해 나옵니다. 이는 야곱 즉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등장합니다. 내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 사람이었습니다,라고 말하죠.  방랑하는 아람 사람이 맞는가?성경에 등장하는 아람인은 야곱을 가리킵니다. 야곱이 형을 피해 밧단아람 즉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며 지금의 시리아와 터키 남부 지역으로 가서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산 적이 있습니다. 거의 20년 넘게 그곳에서 일가를 이루며 지냈는데 그 때문에 야곱을 방랑하는 아람 사람이라고 표현하게 됩니다.  아람인은 기원전 1200년경부터 중동에서 활동한 셈족 민족입니다. 그러니까 아람 사람들은 메소포타미아 북서부 지역과 오늘날 시리아, 이라크 일부 그리고 터키 남부 지역에 살던 민족입니다. 이들은 유목 생활을 .. 2025. 3. 9.
영혼이 빠져나가는 브라흐마의 구멍에 관하여 브라흐마의 구멍은 육신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구멍으로 머리 정수리에 있는 두개골 봉합선을 의미합니다. 이곳은 두 개의 머리뼈가 만나는 곳으로 천문 혹은 백회혈이라고도 하고 인도에서는 브라흐마의 구멍이라고 합니다. 브라흐마의 구멍천문은 해부학적 용어이며 백회혈은 한의학이나 경락 용어입니다. 그리고 브라흐마의 구멍은 인도에서 영정 개념어로 불리는데요. 산스크리트어로 브라흐마는 창조의 신 또는 절대자를 지칭합니다. 브라흐마의 구멍은 정수리의 문을 의미하며 생명과 의식의 근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신비로운 출구로 알려졌습니다.   위치와 의미인도에서는 브라흐마의 구멍을 통해 영혼이 빠져나가면 환생할 일 없이 윤회의 굴레에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는다고 합니다. 일부 힌두교에서는 이곳으로 영혼이 빠져나가야 해탈한다.. 2025. 2. 27.
정화의 공간 연옥에 관하여 연옥 purgatory는 죽은 후 천상계로 가기 전 죄를 정화하는 중간 단계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가톨릭 교리에서는 천국 가기 전 단계라고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천국과 지옥의 중간 단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영혼이 일시적인 정화를 거치는 곳인데 이곳에서 영혼들은 죄를 정화하기 위한 고통을 겪지만 궁극적으로는 천국에 도달하게 된다고 합니다.  스올과 하데스 구약에서 히브리어로 스올 sheol은 죽은 자들이 가는 곳을 의미하며 이곳은 선인과 악인 모두가 간나고 나옵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하데스 hades가 이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성경에서는 연옥이 죽은 자들이 머무르는 어두운 곳으로 묘사됩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3절을 보면 '바다는 그 안에 있는 죽은 자들을 내놓고 죽음과 하데스도 그 안에 있는 죽은.. 2025. 2. 27.
정신과 혼 그리고 영에 관하여 정신은 mind 혼은 soul 영은 sprit입니다. 인간이 죽으면 3단계 이탈이 온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첫 번째로 정신 이탈 다음으로 혼의 이탈 마지막으로 영의 이탈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정신과 혼 그리고 영에 관한 사전적 정의와 개인적 견해를 담아봤습니다. 정신의 의미정신은 이성, 의식, 사고 의지 자아과 관련된 개념입니다. 인간의 생각 및 인식 논리적 사고나 의지의 주체로 여겨집니다. 철학에서는 정신이 인간의 합리성과 자유의지를 상징하며 헤겔은 특히 정신이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주체로 봅니다. 심리학적으로는 마음이나 의식과 유사한 개념으로 개인의 인지 능력, 감정, 성격 등을 포함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신은 cpu 같은 것으로 봅니다. 인간에 들어있는 챗지피티 같은 거죠.   혼에.. 2025.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