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창고131 단테의 신곡 훑어보기 단테의 신곡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제목이 단테의 신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신곡이 단테의 전유물 같아서 말이다. 인류 문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읽기가 어려워서 읽을 엄두가 안나다 중고서점에서 구입해서 읽었는데 이 꿀잼 글을 왜 이제서야 읽었는지 한탄했을 정도이다. 단테의 신곡 소개 문학적 상상력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 책을 읽고 상상의 나래를 펴 보시길. 단테는 지옥, 연옥, 천국 편으로 그 세계를 비교적 상세하게 상상력을 담아 써내려간 글인데 시대상을 감안하면 상당히 종교적이고 교훈적이고 극단적이고 고리타분한 감이 있지만 다른 편은 몰라도 지옥편 만큼은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한국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가 아마도 이러한 신곡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2021. 8. 29.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훑어보기 사람들은 전적으로 영혼의 인식에만 성립되는 학문들과 어떤 신체적인 연마와 소질을 요구하는 기예들을 부당하게 대비시키는 짓을 자행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각해야 될 것은, 모든 학문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 따로 분리해서 하는 것보다 그것들을 함께 탐구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점이다. 지식은 직관이나 연역에 의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는 데카르트의 철학에 관하여 모든 지식은 확실하고 명증적인 인식이다. 많은 것을 의심하는 사람이 그것을 생각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학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난해한 대상들에 몰두해서 참된 것을 거짓된 것에서 구별하지 못한 채 의심스러운 것을 확실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연구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왜냐하면 그런 경우에 지식을 증대시킬 .. 2021. 8. 28. 꿀잼 삼국유사 스토리 1편 고려 시대 승려 일연이 구전된 민담, 설화, 신화, 실화 등을 바탕으로 개인 의식도 넣고 등등해서 엮은 역사서이다. 괴이한 것이 아니고 기이하다. 복희의 팔괘. 낙수에서 글이 나온 것은 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 등에 글이 씌어진 신귀가 낙수에서 나왔는데 이 글을 낙서라고 한다. 우임금은 이 글을 바탕으로 홍범구주를 만들었다고 한다. 태호 복희가 여기서 왜 나와? 미천한 지식으로 복희가 중국 전설 속 최초 왕인 줄 알았는데 삼국유사에 계보가 있다. 아무튼, 황하에서 팔괘가 나오고 낙수에서 글이 나오면서 성인이 일어났다. 무지개가 신의 어머니를 둘러싸 복희를 낳았고 신농(중국 고대의 제왕, 농기구와 오곡 파종법 개발 화덕을 받들었으므로 염제로 불렸다)의 어머니인 용이 여등과 관계를 맺어 염제를 낳았으며 소.. 2021. 8. 23. 그리스 신화 훑어보기 크레타 섬을 중심으로 전해진 그리스 신화 이야기 그리스 신화 미궁 이야기 남쪽 섬나라 크레타 섬에 사는 다이달로스는 손재주가 좋았다. 크레타 왕 미노스가 그에게 찾아가 미궁(labyrinth)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미궁을 만들어 달라고 한 이유는 미노타우로스(미노스의 황소)를 가두기 위함이었다. 미노타우로스는 머리만 소이고 목 아래로는 사람과 다름없는 우인인데 미노타우로스는 사람의 고기를 먹어야 살 수 있는 골칫거리 괴물이었기 때문이다. 미노스는 미노타우로스에게 바치기 위해 약소국 아테나이 왕을 협박해서 12명의 선남선녀의 공납을 요구했다. 이에 아테나이의 왕자 테세우스는 12명의 제물에 속하여 크레타로 갔다. 한편, 크레타의 공주인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에게 첫 눈에 반해 실이 잔뜩 감겨 있는 아마 실.. 2021. 8. 23.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줄거리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51일간의 전투를 서사시로 표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인간 사이의 소통에 대한 서사시이다. 일리아스의 인간들이 마음속에 뭘 잘 숨기지 못한다. 안에 있는 것이 곧장 바깥으로 나오기 때문에, 어찌 보면 그들은 2차원적인 인물이다. 계급 사회를 반영한 일리아스 보통 희랍 지역에는 여신들 중심의 신화 체계가 있다가 인도유럽족이 도래하면서 신앙과 신화가 남성신 중심으로 재편되었다고들 설명한다. 불멸의 신들이 필멸의 인간들 때문에 다투면 잔치의 즐거움이 깨진다. 사태의 시작은 신(스카이만드로스)의 요청과 인간(아킬레우스)의 거절이고, 그 끝은 신(스카만드로스)의 요청과 신(헤라)의 승낙이다. 인간의 필멸성을 암시하는 인물 아킬레우스 귀족.. 2021. 8. 19. 세종교 이야기 줄거리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세종교의 믿음과 분쟁의 역사를 다룬 세종교 이야기는 인류 문명과 역사의 흐름을 통찰하기 더없이 좋은 책이다. 홍익희의 세종교 이야기는 정말로 재밌게 읽었고 몇 번을 읽어도 새롭고 재밌어서 강추하는 책이다. 홍익희의 세종교 이야기 표지 인류 최초의 농업이 시작된 곳 수메르편 기원전 9050년경 지금의 시리아 부근에 인류 최초의 농업이 시작되었다. 메소포타미아 남부 즉 하류 지역을 수메르라고 불렀다. 온화하고 야생밀이 자라며 소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농사짓기 좋은 환경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농업을 발달시켜 주변 문명과 활발한 교역을 함. 환경이 척박한 이유가 크게 작용하고 일찍부터 교역을 하였다. 이들은 강과 바다를 통해 물품을 수급하다보니 배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다. 이렇게 도.. 2021. 8. 17. 줄리아 토파나 스토리 이탈리아에서 이혼 대신 남편에게 독극물을 먹여 죽게 했던 줄리아 토파나의 실화 스토리는 17세기에 일었났던 일이다. 줄리아 토파나는 화장품이란 명목으로, 그것도 연고 타입의 제형으로 뺨을 붉게 표현하는 블러셔 제품을 만들거나 병 속의 분말을 화장품으로 속이고 독약을 팔았다. 줄리아 토파나의 화장품 제조 스토리 줄리아 토파나의 독극물 제조 역사는 그녀의 엄마로부터 물려받았다. 그녀의 엄마 토파니아 다다모는 자신의 남편인 프란치스코 다다모를 독극물로 살해했다. 엄마에게 비법을 전수받은 줄리아는 13살 때 향수와 화장품을 만드는 약제사로 일했다. 그녀의 커리어는 1659년 7월 로마에서 처형되기 전까지 지속된다. 자그만치 600명이 넘는 남자가 그녀가 만든 제품으로 인해 사망하자, 사안의 심각성을 느낀 정부는.. 2021. 8. 12.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 아가멤논은 아트레우스의 장남으로 아르고스와 미케네의 왕이다. 스파르타의 공주인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아내로 삼아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 등 여러 자식을 두었다. 헬레네의 남편이며 스파르타의 왕인 메넬라오스가 그의 동생이다. 아가멤논은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귀국했으나, 아내인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인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되었다. 그의 저주받은 인생은 펠롭스와 아트레우스로 이어지는 가문의 불행과 맥을 같이 한다. 아가멤논 이야기 아트레우스와 미케네로 온 펠로피아는 아이기스토스를 낳은 뒤 내다 버렸고, 이 아기는 목동에게 거두어져 염소의 젖을 먹고 자랐다. 이를 알게 된 아트레우스는 그 아기가 자신의 아들인 줄 알고 데려다 길렀으며, 염소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뜻에서 아이기스토스라고 불렀다. 펠로피아는 .. 2021. 8. 1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