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 창고128

소설 이방인(알베르 카뮈) 리뷰 부조리한 현대 사회를 이 소설 만큼 잘 표현한 책이 없을 정도다. 실존주의를 대표하는 20세기 최고 문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그리고 저마다 생각하는 견해도 다르다. 카뮈의 이방인 감상 소고 뫼르소가 생각하는 내면 깊은 곳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늘,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 아래서 변화 없이 일상적인 생활에 남에게 피해 주는 일 없이 잘 지내고 있던 그였다. 그는 주변 모든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호의적인 사람이었다. 태양과 태양이 쏟아내는 알지 못할 현기증의 근원은 무엇일까. 존재 안에 내재된 근원적 에너지를 의미하는 거였을까. 어떤 충동의 발현을 의미하는 건지 심오한 생각에 빠지게 한 부분이다. 태양을 상징하는 병화(丙)는 내면에는 깊은 우울을 담고 있다.. 2021. 9. 25.
크레타 섬의 문명 이야기 크레타 섬의 역사는 키프로스만큼이나 파란만장하다. 이 섬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으며 이 섬에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인 미노아 문명이 꽃피웠다. 크레타 섬 위치 좀 더 구체적으로 크레타 섬은 그리스 남쪽 에게해 남단부 중앙에 위치한다. 그래서 에게 문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래저래 헷갈린다면 편하게 크레타 문명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집트와 그리스의 중간에 위치한 이점으로 이집트의 농경 문화와 그리스 특유의 해양 문명이 교차하여 다양한 문화를 양산할 수 있었다. 아름답고 성대한 궁전을 중심으로 활력이 넘치던 이 도시는 기원전 1628년 에게 해 남부의 티라섬 부근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크레타 섬에도 엄청난 타격이 가해졌고 급격히 문명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리스인 조르바.. 2021. 9. 22.
서양사 제국의 흥망성쇠 이란 고원 남서부에서 탄생한 아케메네스 왕조는 제3대 다리우스 1세 시절 전차, 기마, 보병을 조합한 군단의 활동으로 대제국으로 성장했다. 그 지배력이 이집트 지역, 메소포타미아, 시리아 지역, 인더스에 이르렀고 인구도 약 5000만 명에 달했다. 아케메네스 왕조의 왕은 자신을 제왕의 왕이라 칭하고 조로아스터교의 광명신 아후라 마즈다의 대리인이라는 권위를 부여했다. 제국의 흥망성쇠 다리우스 왕은 모든 땅을 20개의 행정구로 나눈 후 페르시아인을 총독, 즉 왕의 대리인으로 삼아 각 주의 통치를 맡겼다. 총독(사트라프)이 세금으로 모은 많은 양의 은이 수도에 축적되어 대량의 은화로 주조 및 유통되었다. 은화를 유통시킨 최초의 제국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는 11대에 걸쳐 230년간 지속되다 기원전 330년,.. 2021. 9. 21.
세계사 공부 제국의 시대 약3,500년 전쯤 지구의 한랭화가 진행되자 중앙아시아의 유목민들이 말과 경전차를 타고 서아시아, 북인도, 동지중해 일대로 남하하기 시작했다. 큰 강 유역의 농지와 그 주변의 초원, 그리고 황무지가 말에 의해 통합되면서 세계사는 제국시대에 돌입했다. 제국의 시대 돌입 이륜 경전차와 군사 정복으로 제국이 출현했고 이들 제국은 동일문자, 도량형, 종교, 법률, 행정조직 등을 확재하여 지중해 세계, 서아시아 세계, 남아시아 세계, 동아시아 세계 등 각 지역 세계의 토대를 구축했다. 가난한 유목민이 큰 강 유역의 비옥한 농경지대를 정복하고, 그곳에서 살아가기 위해 구축한 것이 바로 제국이다. 일반적으로 제국이라 불리는 기간에 군사적 패권을 가짐을 함축한다. 주요 고대 제국으로는 로마 제국, 아케메네스 왕조(페르.. 2021. 9. 20.
철학의 탄생 지금부터 2,500년 전 유라시아의 넓은 지역에서 종교와 학문이 크게 성장했다. 그리스에는 기원전 8세기 이후 폴리스가 형성되어 해상무역과 농업에 바탕을 둔 국제적 문화가 성립되었다. 그런 가운데 소아시아의 밀레투스(이오니아)를 중심으로 만물의 근원을 물질에서 추구하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사고하는 자연철학이 발달했다. 철학의 탄생지 그리스 이오니아는 에게해와 면한 아나톨리아의 서남부를 이르는 고대의 지명이다. 여름에 비가 내리지 않는 그리스는 상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시야가 넓은 사변적(경험에 의하지 않고 순수한 이성에 의하여 인식하고 설명하는) 학문이 성장했다.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 철학의 아버지이자 고대 7대 현인으로 불리는 밀레투스 학파의 창시자 탈레스는 이집트 여행의 영향으로 수학과 천문학을 좋.. 2021. 9. 19.
세계 종교 및 철학의 발달 배경 시리아 팔레스타인 지역은 황량한 사막지대에 위치해 있다. 이들은 상업으로 생계를 꾸리며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번영을 시샘했다. 그래서 최후의 심판 신앙을 계승한 사막의 종교, 유대교는 배타적이고 관용없는 유일신 신앙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유대교의 탄생 배경 사막에서의 생활과 엄격한 신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사람들은 가혹한 요구를 반복하는 유일신에게 기대는 것 외에는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시리아 팔레스타인 지역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사이에 위치하여 낙타를 이용한 사막 교역의 중심지이자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제국군이 통과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기원전 6세기가 되자 메소포타미아에서 세력을 잡은 신바빌로니아가 귀족에서 서민에 이르는 수많은 히브리인들을 수도 바빌.. 2021. 9. 18.
세계 종교의 시작 세계적 종교와 철학이 같은 시기에 출현한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이러니하게 취급되고 있다. 기원전 7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의 같은 시기에 유라시아에서 현재의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모태가 되는 유대교, 불교, 유교, 그리스 철학 등이 출현했다. 추축시대 세계문명사는 직선형으로 발달한 것이 아니라 어느 특정기간에 이르러 근본적인 변화와 질적인 도약을 겪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중심축이 되는 추축시대라고 한다. 기원전 2,000년부터 612년까지 긴 기간동안 존속하던 아시리아 제국이 몰락하고 기원전 336년부터 323년까지 짧은 기간동안 존속하던 마케도니아 제국이 출현하기 전까지의 중간기에 추축시대가 위치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고대 아시리아는 중동에서 기원전 605년까지 존재한 가장 강성하던 나라였다. 그들은 히.. 2021. 9. 17.
최초의 조상을 찾아서 농업을 기초로 발달한 국가라지만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는 전혀 다른 농업사회였다. 남과 북이 다르듯 이집트는 축복받은 자연 환경으로 비옥한 토지아래 당시 가장 축복받은 곳이었다. 인류 최초의 문명 메소포타미아 나일강이 범람하기 시작하는 시기 일출 무렵 샛별 시리우스가 태양과 같은 위치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집트인들은 그 날을 1월 1일로 정하고 현재 달력의 기원인 1년 365일의 태양력을 만들었다. 그리고 2500년 동안 파라오 왕조가 지속되는 동안 문화는 날로 번성해갔다. 메소포타미아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있는 토지라는 뜻이다. 메소포타미아 남부 수메르 지방이 문명의 중심지였지만 비가 도통 내리지 않아 물을 가둬두는 수로나 저수지 등을 만들어야 했고 주변 물부족에 시달리는 도시 .. 2021.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