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54

잘난 놈의 못난 친구 잘난 놈의 못난 친구 잘난 놈에게는 불행하게도 꼭 못난 친구가 있다. 잘난 놈은 못난 친구의 불행과 우매함을 보며 삶의 자극을 받는 대신 스트레스를 받는다. 왜냐하면 못난 친구는 언제 사고를 터뜨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2022. 7. 11.
소외에 관하여 소외에 관하여 소외란 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홀로 다른 것이다. 홀로 다르다는 것은 때론 외롭고 때론 위험해 보일 수 있다. 위태롭게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인정받지 못하거나 너무 앞서가는 것도 일종의 소외다. 소외란 홀로 세상과 싸워서 실패하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그러나 소외란 홀로 되는 것이 아닌 홀로 다른 것일 뿐이다. 2022. 7. 11.
관계의 위계 관계의 위계 연세가 지긋한 경비원에게 깍듯하게 대해왔던 입주자 김씨.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운을 만만하게 생각하고 말을 놓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손을 흔들며 친근함의 정도를 넘어선다. 왠지 점차 그의 행동이 거슬리기 시작한 김씨. 점차 경비원에게 냉대를 하기 시작하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한 경비원은 점차 김씨만 보면 책을 보거나 딴청을 하면서 시선을 피하게 된다. 2022. 7. 7.
글귀와 말귀 글귀와 말귀 글귀는 이해해도 말귀는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2022. 7. 7.
고역 고역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회사에 다니는 일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평범한 회사에 다니며 적응하는 일보다 훨씬 견디기 어려운 일이다. 2022. 7. 7.
요가인지 묘기인지 요가인지 묘기인지 요가가 묘기로 변화하고 있다. 물아일체의 본연의 의지는 파괴된 지 오래고 기묘한 묘기만 부리고들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진화인지 도태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2022. 7. 7.
미인 고찰 나는 예쁜 여자가 좋다. 내가 예쁘지 않아서도 아니고 내가 예뻐서도 아니다. 그냥 단지 예쁜 것만 보면 이상하게 끌리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주욱 그래왔다. 친구도 예뻐야 사겼고, 그냥 예쁜 사람이면 모든 게 다 용서가 될 정도로 좋았다. 대리 만족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예쁜 여성들만 보면 이상하게 추앙하게 된다. 어쩌면 전생에 예쁜 공주를 떠받드는 시녀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습성은 현생에도 이어져 예쁜 사람을 더 예쁘게 꾸며주는 일을 업으로 살게 되었다. 사람을 예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서는 그냥 예쁜 것을 보고 평가하는 게 더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편견까지 지니고 있다. 예쁜 사람이 성격도 좋다는 거다. 여기서는 범위를 좀 더 넓혀도 될 것 같.. 2022. 6. 23.
시간의 원리 시간의 원리 시간은 항상 규칙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우리가 방심한 어떤 사이 시간은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그것이 개인적인 몰입으로 인하여, 혹은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은 결코 규칙적이지 않았던 거다. 꿈이, 기억이 분절된 채 남는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또한 그러하다. 우리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분절된 기억이 사실 우리의 삶과 똑같은 거였다. 따라서 두 사람이 만나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거다. 물론 어떤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삶에 조연처럼 누군가가 등장하는 것뿐이다. 결국 세상은 내 맘대로 움직일 수도 있고 바꿀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 2022.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