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4 종(種)의 기억 같은 지형이나 환경에서 같은 종이 생장한다. 우리가 가을 무렵에 흔히 볼 수 있는 코스모스는 동서남북 어디에나 피어있다. 꽃은 같지만 그들에게 개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얗게 피기도 하고 붉게 피기도 하고 키가 작거나 크거나 빨리 시들거나 늦게 피거나 등, 미묘한 개성을 지닌다. 어떤 생물체 입장에선 인간도 그러하다. 인간은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니지만 멀리서 보면 하나이다. 그러니까 인간이란 종은 하나이고 운명공동체이다. 그건 그렇고 인간 입장에서는 개성을 존중해 달라고 할 수밖에 없다. 서쪽에서 핀 코스모스와 남쪽에서 핀 코스모스는 엄연히 다를 거다. 타향에서 핀 코스모스도 같지만 다른 특색이 있을 거다. 그러나 어쨌든 비슷한 환경에서는 비슷한 생명체가 자라난다. 나를 코스모스라고 가정했을 때 나와.. 2022. 8. 2. 깁슨걸을 창조한 찰스 다나 깁슨 일러스트레이터 스토리 1867년 9월 14일 미국 메사추세추에서 태어난 찰스 다나 깁슨 일러스트레이터 이야기입니다.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알법한, 혹은 보통 사람들도 들었을법한 깁슨걸의 바로 그 깁슨입니다. 저는 그래서 깁슨 일러스트레이터가 여성인 줄 알았더니만 머머리 남자였네요. 남성이 이렇게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그리다니 다소 의외이며 놀랐습니다. 깁슨은 플러싱 고교를 졸업하고 뉴욕의 아트 스쿨 비슷한 곳에 다닌 모양입니다. 그러다 파리의 한 대학에 유학하면서 신문에 첫 카툰이 등장하고 몇몇 잡지나 신문 등에 자신의 그림을 올리면서 상당히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주로 뉴욕과 보스톤의 상류층 사회 그러면서 유럽 사회도 일면 그려나갔는데요. https://bit.ly/3d2uvop 20세기초 치명적 매력의 에블.. 2022. 8. 2. 물집 물집 불에 데이면 물집이 생긴다. 물집… 2022. 7. 23. 책이란 책이란 건 참 신기하다. 과거의 정보를 바탕으로 글을 쓰지만 읽고 나면 미래에 도움이 된다. 2022. 7. 22. 소크라테스 이전 3명의 철학자 그리스 철학의 발생지는 이오니아이다. 현재 터키와 그리스 일부 지역에 해당한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이전 최초의 철학자 명단에는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와 아낙시메네스가 있다. 탈레스가 모는 근원은 물에서 시작한다고 보았을 때 아낙시만드로스는 철학 책을 집필했다. 그리고 탈레스와는 사뭇 다른 견해를 내놓는다. 그는 존재의 원리를 규정하는 데 아르케는 아페이론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아르케는 원인 혹은 물질을 의미하고 아페이론은 규정되지 않은 무한한 것을 의미한다. 물질의 항상성이라고 해도 되고 무한 진화로 해석해도 될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는 논리와 존재의 영역을 뒤섞어 결과론적으로는 무한하고 알 수 없다고 정의를 내린 것 같다. 어찌보면 그의 철학이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가 말한 아페이론은 알 .. 2022. 7. 20. 철학 이전의 신화 개념 철학 이전의 신화 개념 그리스 철학으로 들어가기 전 신화가 있다. 신화란 세계와 생명 그리고 신과 인간에 관한 관계 및 행동, 문화 등이 깃들어있다. 이러한 신화가 철학으로 계승 발전된다. 대표적인 신화로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의 신화가 있다. 호메로스의 신화는 모든 생성의 원인인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및 물을 근원으로 보는 것과 헤시오도스는 카오스와 에테르와 에로를 모든 것의 시작으로 본다. 이러한 근원으로 삶의 부질없음, 악의 근원, 책임과 죄의식, 운명과 필연, 삶과 죽음 및 사후 등 철학적인 고민을 구체화하기 시작한다. 신화와 종교 그러면서 철학과 밀접한 오르페우스 학파는 과학에 근거한 합리적인 서양 철학과 사뭇 다른 영혼 회귀설 같은 다소 심오하고 동양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초의 종.. 2022. 7. 19. 신호등에서 신호가 바뀌지 않았는데도 성급하게 앞서 걸어가려는 남자가 있었다. 고등학생뻘되는 딸과 함께 횡단보도에 서 있던 여자는 의기양양한 말투로 남자를 만류했다. 딸 앞에서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였다. 이 사회에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비난 받아 마땅하니 너도 절대 그러면 안 된다, 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돈 안들고 생색내기 딱 좋은 교육이니까. 남자는 여자의 핀잔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안달을 내는 모습이었다. 그들의 뒤에서 관망하던 나는 조급해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가난한 사람은 여유마저도 없구나. 조금 앞서 간다고 뭐가 달라질까. 아저씨 그렇게 급하게 가다 골로 간다고요. 이런 생각도 했다. 누가봐도 가난해 보이는 남자의 그 가난의 원인은 인내심 부족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짧은 .. 2022. 7. 19. 글토 글토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자면, 검게 내려앉은 글씨들을 보며 묘한 두려움에 빠질 때가 있다. 이것이 내 생각 덩어리라는 생각을 하니 무섭고 께름칙하다. 이 모든 게 나의 뇌 속을 지배하며 한 귀퉁이에서 숨 쉬다 튀어나왔다니. 2022. 7. 14.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