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흐마의 구멍은 육신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구멍으로 머리 정수리에 있는 두개골 봉합선을 의미합니다. 이곳은 두 개의 머리뼈가 만나는 곳으로 천문 혹은 백회혈이라고도 하고 인도에서는 브라흐마의 구멍이라고 합니다.
브라흐마의 구멍
천문은 해부학적 용어이며 백회혈은 한의학이나 경락 용어입니다. 그리고 브라흐마의 구멍은 인도에서 영정 개념어로 불리는데요. 산스크리트어로 브라흐마는 창조의 신 또는 절대자를 지칭합니다. 브라흐마의 구멍은 정수리의 문을 의미하며 생명과 의식의 근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신비로운 출구로 알려졌습니다.
위치와 의미
인도에서는 브라흐마의 구멍을 통해 영혼이 빠져나가면 환생할 일 없이 윤회의 굴레에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는다고 합니다. 일부 힌두교에서는 이곳으로 영혼이 빠져나가야 해탈한다고 보았으며 위대한 성인이나 깨달은 자는 이 구멍을 통해 나간다고 합니다. 보통은 눈이나 입 코 등에서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이 구멍은 아기가 태어날 때 신성한 에너지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통로로 보는데요 탄트라 전통에서는 이 구멍을 통해 영혼이 우주의 본질과 합일된다고 봅니다. 현대 의학적으로 이곳은 의식의 확장과 신경학적 반응을 연구하는데 주요한 부위로 연구되고 있으며 특히 신경과학에서는 이 부위를 중요한 두뇌 활동의 중심으로 보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여러 기운이 교차하는 중요한 지점으로 봅니다. 그래서 이곳이 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며, 두통이나 어지러움 그리고 불면증이나 정신적인 안정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영혼이 어떻게 빠져나가나?
일부 문화권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정수리 구멍이 열리면서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믿습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 두개골이 완전히 붙지 않은 부위인 대천문이 존재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곳이 닫히게 되는데 사람이 죽을 때는 이곳이 다시 열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유대교에서는 키파를 착용해 신과의 연결을 상징하면서도 보호의 의미를 지니기도 하고 티베트 불교에서는 죽은 자의 정수리를 만지지 않는 것이 전통이라고 합니다. 이는 영혼이 빠져나가는 출구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인간이 죽지 않고도 극한의 피로가 몰려오거나 깊은 명상 혹은 임사체험이나 죽음 직전에는 이곳으로 혼이 먼저 빠져나가지 않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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