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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에서 적용 가능한 미키 기요시의 철학 입문

by winter-art 2023. 9. 21.

철학은 현실 속에서 태어납니다. 철학은 현실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이란 자신의 주위와의 관계를 이룩해 내는 힘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능동성은 지성에 의하여 발휘됩니다.

 

 

 

 

경험으로 적응하는 존재

 

 


인간은 경험에 의하여 환경에 적응해 갑니다. 환경에 대한 우리들의 적응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서 행해집니다. 이 시행착오의 과정이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경험한다는 것은 시도하고 실패하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경험은 시도해 보는 것으로서 미래에 관계됩니다.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자주적으로 예견적으로 행하는 것이고 그러한 경험에는 지성이 수반됩니다. 또한, 경험은 시도해 보는 것으로서 미래에 관계됩니다. 경험에서 행위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경우 거기에는 습관이 작용할 것입니다. 습관은 균형의 형식이고 주체와 환경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적응함으로써 생깁니다.

 

 

 경험과 습관의 차이

 

 

 

행위가 습관적이 됨으로써 행위의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인간은 경험에서 습관이 생깁니다. 경험은 시행착오에 의한 적응이고 이것은 습관 형식의 하나의 주요한 형식입니다. 습관은 지성 속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습관적이 되면 무의식이 된다고 하는 것도 엄밀하게 생각하면 지각의 변화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습관에서 더하기 빼기의 유희, 성공한 경험의 증강, 오류의 제거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거기서 더 나아가야 합니다. 습관 또한 창조적입니다. 습관은 한편 모방적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자신을 모방하는 데서 생깁니다. 습관은 창조적인 동시에 모방적입니다.

 

 

유기적 시기와 위기적 시기

 

 

사회가 유기적 시기에서 위기적 시기에 들어갈 때 상식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게 됩니다. 유기적 시기란 사회에서 균형이 지배적인 시기이고 위기적 시기란 반대로 모순이 지배적인 시기를 의미합니다.

 

 습관은 부단히 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낡은 습관이 깨어진다고 해도 새로운 습관이 곧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인간은 습관 없이는 아무 것도 해 나갈 수가 없습니다. 습관이 필요한 것처럼 상식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탐구와 비판의 정의

 


탐구는 철저하게 묻는 것이며 특히 이유를 묻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돼 있는가를 아는 데 참다운 지식이 있습니다. 사물을 비판적으로 안다는 것은 그 이유를 아는 것이어야 합니다. 과학은 이유 혹은 원인에 대한 지식입니다.

 

 

비판이라는 것은 그것이 바탕을 둔 근거를 분명하게 하고 그 기초를 놓는 것입니다.  주체적으로 안다는 것은 대상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자각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치란 그러한 보편타당적인 것을 말합니다. 보편성과 필연성, 또는 보편타당성은 진리의 징표입니다.  지식은 언제나 보편성과 필연성을 가집니다.

 

 

 성실해야 하는 이유

 


사물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성실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리를 알 수 없습니다. 성실이란 자신을 비우는 것이고 그럴 때 존재는 그 자체로서 우리에게 드러납니다. 자신을 비운다는 것은 속으로 자신이 자신을 넘어선다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자신은 도리어 참다운 자신이 됩니다. 성실 또는 진실이란 사물의 참됨에 대한 인간의 참됨입니다.

 

 

 

어떤 관념 또는 이론이 진리냐 아니냐 하는 것은 논리적 귀결에 의하여가 아니라 그 실천적 귀결에 의하여 판정됩니다. 지식은 해결이라고 하기보다는 한층 더 많은 일에 대한 프로그램이고 특히 현존하는 존재가 변화할 수 있는 길에 대한 지시입니다. 그래서 이론은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안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것

 

 

안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안다는 것이 인정하는 것임은 사물이 원래 표현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그럴 능력이 있어야만 하며 따라서 유능성이 문제가 됩니다. 유능성은 기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식을 얻기 위하여서는 방법적이어야 하고 방법 없이는 학문이 없습니다. 학문이란 방법적으로 얻어지는 지식입니다. 방법은 한편 주관적이기도 합니다.

 

도덕적 진리, 즉 진실은 신뢰의 기초가 되는 겁니다. 신뢰는 원래 주체와 주체 사이에 성립하는 관계입니다. 자신의 부름에 대해서 남이 반드시 응답하리라고 믿습니다. 사람은 기술에서 자신의 주관적인 의욕을 억제하고 이것을 객관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기술이 도덕적, 교육적 의미가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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