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아대륙은 몬순의 영향으로 우기와 건기가 반복되는 북부와 건조한 데칸 고원의 남부로 나뉩니다. 인도 펀자브 지방으로 한번 침입했던 사람들이 인도의 풍요로움에 반하여 그대로 체류하게 되면서 인도 아대륙의 복잡한 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백인 유목민 아리아인
백인 유목민에 속하는 아리아인은 인더스 문명을 이끈 드라비다 타밀족을 정복하였는데요. 타밀족은 한국인의 설날과 똑같은 설날이란 단어를 쓰며 엄마 아빠도 똑같이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리아인은 이들을 정복한 후 인종 및 민족간 차별을 체계화하기 시작하였고요. 그래서 피부색으로 분류를 한 것인지 사제에 속하는 브라만, 무인 및 귀족에 속하는 크샤트리아 그리고 서민 계급 바이샤, 노예 계급 수드라로 카스트 제도를 만들게 됩니다. 카스트는 포르투갈에서 유래된 말이고 인도에서는 바르나라고 불렸습니다.
인도 갠지스강 유역
인도 아대륙은 습한 갠지스 강 유역이 가장 비옥했습니다. 기후 환경의 변화로 인더스 문명이 붕괴된 기원전 1000년 경 아리아인은 펀자브 지방에서 갠지스강 유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하였고 철제 도끼를 사용하여 비가 많이 내리고 습한 지대인 밀림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그 뒤로 인도는 쌀 경작에 의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종교의 탄생
그렇게 기원전 6세기경 갠지스 강 중류지역에 코살라국, 마가다국 등의 고대 16개국의 도시 국가가 탄생 및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무렵 불교와 자이나교가 탄생하였습니다. 불교와 자이나교는 비슷한 점이 많지만 불교에 비해서 자이나교는 고행을 위한 고행으로 좀 더 고된 종교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창시자 싯다르타는 변덕스런 기후 현상을 고통의 윤회로 파악하였고 이로부터 해탈하기 위한 수양법을 설파하였습니다. 여기서 해탈은 다시는 어떤 생명체로 태어나지 않고 무로 돌아가기 위한 해탈을 의미하는 거라고 합니다.
또한 고대 16개국 중 갠지스강 중류 지역으로 비옥한 토지와 풍요로운 광산 자원을 둔 덕분으로 마가다국의 성장이 비약적으로 발달했습니다. 마가다국의 장수 찬드라 굽타는 알렉산더의 침공을 받은 뒤로 기원전 322년 침입에 대비하여 조직한 보병과 특히 코끼리 부대 등을 이용하여 북인도 일대를 통일하고 마우리아 왕조를 세웠습니다.
최초의 제국
그리고 마우리아 왕조의 제3대 왕 아소카는 벵골만에 위치한 강국 칼링가국도 정복하여 남인도, 미얀마로 연결되는 넓은 영역을 지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마우리아 왕조가 인도 반도에 나타난 최초의 제국이 됩니다.
아소카왕은 칼링가국과의 싸움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몸소 체험하고 불교에 귀의하였는데요. 인도의 아소카왕은 군사력보다 이념으로 세계 제국을 통치하려 했던 보기 드문 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그의 관대한 지배가 화를 불러일으켜 마우리왕조는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마우리아 왕조 멸망 후 혼돈의 시대
마우리아 왕조 멸망 후 혼돈의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인도 북부 지역에서는 터키계 유목민인 쿠샨 왕조가 생겨났고 남인도 데칸 고원에는 드라비다계 사타바하나 왕조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4세기 초에는 갠지스 강 유역이 다시 한번 강성해져 굽타왕조가 탄생합니다. 굽타 왕조 탄생 후 민간 신앙과 불교 등이 뒤섞이면서 우주만물의 윤회를 설파한 힌두교가 탄생하였고 그 아래 수많은 신들을 모시게 됩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우주관, 자연관을 설명하는 학문이 발달하여 공에서 영의 개념을 고안해 내었고 영은 숫자의 자릿수 속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쓰이고 있는 아라비아 숫자도 사실 인도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이렇게 위대한 업적을 남긴 굽타 왕조는 유목민족 에프탈에게 침략당하여 서쪽 지역을 뺏긴 후 점점 쇠퇴의 길을 걷다가 550년에 멸망했습니다.
분열의 시대 그리고 교역의 시대
이후로 인도 각지에 군사 도시가 생기며 세력싸움이 지속되는 전란 및 분열의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갠지스 문명은 건조한 데칸 고원을 중심으로 인도 중앙부를 지배한 사타바하나 왕조에 의해 남인도로 흡수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상거래 문화가 발달하여 인도 상인은 클로브, 시나몬 등의 향신료부터 침향 등의 향목, 금 등을 가지고 벵골만을 건너 갠지스 유역과 같은 기후대에 속하는 동남아시아 각지에 교역 거점을 마련하였습니다. 인도 상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도양과 벵골만의 교역이 활발해졌고 인도 문자로 연결된 세계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인도 상인의 건국
인도 상인은 벵골만에서 현재 타이 남부에 속하는 말레이반도 북쪽에 있는 좁디 좁은 끄라 지협을 경유하여 타이만에 들어가 메콩강 하류지역 부근에 산을 의미하는 푸난 그리고 베트남 남부에 참족이 세웠다는 의미의 참파를 건국했습니다. 캄보디아인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푸난은 당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혜택 받은 농경지대였습니다.
한편, 해협 주변에 위치한 말레이인의 도시들은 7세기 수마트라 섬 팔렘방을 중심으로 연합하여 스리위자야 왕국을 세우고 말라카 해협의 교역을 지배했습니다. 8세기에는 이 왕조와 혈연관계이던 샤일렌드라 왕조가 푸난과 참파를 위협하며 자바섬 북서부에 진출하여 향료의 산지인 몰루카 제도까지 교역권을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인도차이나 반도에는 현재 캄보디아인의 90%를 차지하게 된 크메르인이 메콩강 하류지역인 캄보디아에 광대한 농업사회를 구축했고 12세기에는 앙코르 왕조 최대 번영기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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