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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시대를 불러온 장본인 바다 민족에 관하여

by winter-art 2023. 3. 28.

바다 민족은 기원전 12세기에 등장하여 대제국 히타이트 제국을 멸망시키고 이집트를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사라진 수수께끼의 민족입니다. 이들에 대한 기록은 청동기 시대 이집트 문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다 민족은 청동기 시대 말기까지 에게해에서 출발하여 지중해를 거쳐 아나톨리아, 시리아, 가나안, 키프로스, 이집트 등을 침략한 해양 민족을 총칭합니다. 

 

 

바다 민족에 관하여

 

미스테리한 바다 민족은 다민족 연맹체였습니다. 주로 배를 캠프삼아 머물다가 해안가를 약탈하는 방식으로 주변 중동국가들과 이집트 등에 위해를 가했습니다. 남아있는 기록상 루카라는 민족의 명칭으로 등장하기도 한다는데요. 이 기록은 기원전 2000년에서 1700년 사이에 씌여진 것으로 나옵니다. 이 루카인들은 기원전 14세기 이집트 기록에 다시 등장합니다. 아무튼 잊을만하면 나타나 정신을 얼얼하게 만든 이들은 기록에는 용맹과 항해술로는 바다에서 견줄 자가 없다고 나온다고 합니다. 물론 이들 중 몇명은 생포당해서 군대에 편입되거나 노예로 활용되었겠고요. 뭔가 영향력있는 호위병 혹은 전략가로 쓰임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또한, 이들은 바다 민족으로 불리긴 했지만 단일 민족은 아니었습니다. 

 

 

 

 철기 시대를 이끈 바다 민족 

바다민족은 지중해의 청동기 시대를 끝내고 철기 시대로 이끄는데 앞장 선 민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식이 아닌 힘에 의해 지배 받는 민족이 무슨 발전이 있었겠습니까. 오히려 문명 수준은 수백년 전으로 후퇴하였고 엄청난 인명 손실과 도시들이 파괴되고 복구는 되지 않은 채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국가간 무역도 끊기고 거주민 대부분이 달아나 문명 복구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바다로 무역로를 복구하려해도 바다 민족을 천치하기 곤란했으니 난감한 상황이었던 것이고요. 물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듯이 그리스에 폴리스가 다수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해상 활동도 다른 경로로 활발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암흑시대에 남아있는 기록이라곤 호메로스의 서사시 정도가 유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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