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5장 1절에서 9절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자 여리고 사람들은 혼비백산이 되었고 여호수아는 일련의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데요. 4장에서 돌로 장난친 것에 이어 5장에서는 집단으로 할례를 받게 하네요. 대체 뭔 꿍꿍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혼비백산
1. As soon as all the kings of the Amorites who were beyond the Jordan to the west, and all the kings of the Canaanites who were by the waters of the Jordan for the people of Israel until they had crossed over, their hearts melted and there was no longer any spirit in them because of the people of Israel.
여호수아 4장에서 보았듯이 여호수아의 일련의 전략인지 기적인지 모를 상황으로 인해서 여리고인들은 혼비백산이 되었습니다. 전의를 상실했다는 표현이 이 장에서는 딱 맞을 것 같습니다.
돌들의 의미 여호수아 4장
여호수아의 리더십 확립과 하나님의 임재를 확인하는 여호수아 4장입니다. 여호수아는 지파 대표 12명에게 돌 12개를 가져오라고 하는데요. 그것을 여호수아가 길갈에 쌓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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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뜬금포로 할례를 한 이유
2. At that time the Lord said to Joshua, "Make flint knives and circumcise the sons of Israel a second time." 3 So Joshua made flint knives and circumcised the sons of Israel at Gibeath-haaraloth. 4 And this is the reason why Joshua circumcised them: all the males of the people who came out of Egypt, all the men of war, had died in the wilderness on the way after they had come out of Egypt. 5 For the people of Israel walked forty years in the wilderness, until all the nation, the men of war who came out of Egypt had not been circumcised. 6 For the people of Israel walked forty years in the wilderness, until all the nation, the men of war who came out of Egypt, perished, because they did not obey the voice of the Lord; the Lord swore to them that he would not let them see the land that the Lord had sworn to their fathers to give to us,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7 So it was their children, whom he raised up in their place, that Joshua circumcised. For they were uncircumcised, because they had not been circumcised on the way.
뭔가 참 생뚱맞다는 생각이 드는 구절입니다.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너고 계속 이상한 행동의 연속을 보여주는데요. 이 행동이 가장 압권입니다. 여호수아는 우선 부싯돌 칼로 새로 태어난 세대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아니 포피 제거는 위생을 위함으로 알고 있는데 소독도 안 한 부싯돌 칼로 했다는 게 황당하네요. 그런데 왜 돌칼로 썼을까 했더니만 진짜 날이 엄청 서서 절개력이 좋다고 합니다.
전쟁을 앞두고 돌을 갈아 칼을 만들고 할례 받지 않은 2세대 청년들의 포피를 자르게 명했다는 것이 너무나 황당합니다. 여호수아 딴에는 새로운 시작, 즉 새 출발을 하며 하나님과 믿음의 징표인 할례를 받지 않고 가나안에 입성한다는 것은 믿음을 저버리는 거라고 여긴 것이죠. 아무튼 뜨악할 노릇입니다. 마치 이번 전쟁은 우리 손에 피 안 묻히고 포피 자르는 것으로 끝낼 거다,를 시전 하는 것 같단 말이죠.
성경에서 최초의 할례가 나오는 구절은 창세기 17장입니다. 이때 처음으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며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하였죠. 그랬기에 여호수아도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할례를 명한 것 같긴 합니다만, 그럴 거면 요단강 건너기 전에 해둘 것이지 왜 건너자마자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이미 민수기 25장에 등장하는 브올 사건을 겪은 후 예방 차원에서 그런 게 아닌가 합니다.
노예 생활은 잊고
8. When the circumcising of the whole nation was finished, they remained in their places in the camp until they were healed. 9 And the Lord said to Joshua, "Today I have rolled away the reproach of Egypt from you." And so the name of that place is called Gilgal to this day.
보통 할례를 하고 나면 3일 정도 꼼짝을 못 한다고 하던데, 할례를 받은 이들도 진영에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언제 적 이집트 탈출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애굽 탈출한 지 40년이 지났잖아요. 그리고 자기들도 다른 민족을 그보다 더한 노예 취급을 하고 살았으면서 이 날을 잊지 못한다며 응분을 안고 있네요. 어느새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니 민주화 운동하던 기득권들 생각이 나네요. 어찌 보면 40년도 지난 이집트 노예 생활을 떠올린 이유는 그때 수치나 모욕을 당한 것보다, 이렇게 현재 잘 나가는 우리 입장에서 당시 체면이 구겨진 것을 이 할례로서 다 씻어 버리자, 그런 의미로 읽힙니다. 마치 우리가 과거 노예였었나? 이제 그런 거 티 내지 말자, 같은 선언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옛날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이 힘들면 옛날이 더 좋았다고 말하듯 이 사람들도 노예 생활이 더 나았다, 그런 말을 종종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몸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노예근성 못 버렸다고 본 것이죠. 그래서 이제부터 완전히 노예 시절 씻고 새 출발 하는 거다, 라며 쐐기를 박은 겁니다.
여호수아가 할례를 강행한 이유 분석
아무리 광야 떠돌이 40년 동안 남성들이 할례를 전혀 받지 않았다고 해도 뜬금포로 요단강 건너자마자 할례 받는 게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상황에서 할례를 해야 가나안 땅에 입성할 수 있다고 여호수아는 그렇게 말했지만요. 아무래도 성욕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합니다. 광야에서 오랜 생활을 해서 이방인의 문화를 접하고 광분할 것 같았나 봅니다. 실제로 모압에서 온갖 패륜짓을 일삼았잖아요. 병자호란도 일본 오랑캐가 한국 아녀자들에게 몹쓸 짓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니까요. 여호수아는 그런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할례를 강행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단체로 저 짓거리를 하니 여리고인들은 기절초풍하고 항복한 것이 아닐까요?
전쟁 앞두고 고추부터 자르고 자기네한테 저럴 거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본 것이고요. 이미 얘네는 그런 전력이 있잖아요. 야곱의 딸 디나가 겁탈당했다고 복수용으로 강제 할례 시킨 사건이 창세기 34장에 나오죠. 지들은 사적인 복수로 타민족 할례도 자행하면서 요단강 건너면서는 언약 갱신용으로 쓰는 거 진짜 토 나오네요. 당연히 성경충들은 에헴하면서 짐짓 모른 척할 일로 보이지만, 너무 모순적이고, 어떻게 이런 성경이 글로벌한 종교로 퍼졌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한국 목사들의 미화 능력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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