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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창고

유명 소설가의 글쓰는 방식 인터뷰 발췌

by winter-art 2021. 7. 27.

글 잘 쓰는 작가들의  글쓰는 방식

아버지의 부재로 글을 쓰기 시작한 이문열

 

작가 이문열은 순탄치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중고등학교 중퇴후 검정고시로 서울대 사대 국어교육과에 입학했다. 사법고시를 준비했으나 실패하고 신춘문예도 실패했다. 그는 이야기하려고 세상에 태어난 것 같고 문학이란 양식을으로 그걸 표현하려고 마음 먹은 것 같다고.

(이문열 작가는 말보다 글을 잘 쓰는 작가다) 그러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문학이란 그냥 내가 하고 싶던 이야기였던 것 같다. 가장 하고 싶었던 게 아버지. 아버지의 부재하고 관계된 것들이었다.

글 쓰는 데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 아침 저녁 가리지 않고 쓴다.

하루에 30~50매쯤 써서 세 번 정도 퇴고하고 최종적으로 10매 건지면 좋은 거다.  

 

 

이문열 작가가 다소 염세적이고 무거운 철학과 자기 신념도 확고해 고집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한국에서 가장 글 잘쓰는 작가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가가 좌파가 아니라고 좌파 일색 문단에서 내침을 당한 건 문학계에서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양성을 인정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성란 작가의 글쓰기 라이프

 

 

 

하성란 작가는 1967년 태어나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풀’이 당선되었다. 부친의 사업 실패로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여상을 졸업한 뒤 4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청춘의 초반을 보냈다. 뒤늦게 서울예전 문창과에 진학해 소설을 쓰면서 ‘언젠가는 그 소설의 울림이 세상의 한복판에 가 닿는다고 믿는 삶’을 꿈꿨다. 글을 쓰고 응모하고 좌절을 맛보는 시기를 몇 년간 계속 겪다 1996년 스물아홉이 되던 해 첫 아이를 업은 상태에서 당선 소식을 들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습작을 했다. 소설 외에는 다른 걸 생각하지 않았다. 학과 성적도 형편 없었다.

 

하성란은 영혼이 맑으면서도 우멍한 기질이 있는 작가처럼 보인다. 이 작가의 글을 몇 권 읽은 기억이 나는데 어떤 때는 가슴이 저밀게 잘 쓰는 것 같다가도 어떤 때는 어떤 아류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

 

정지돈 작가 글쓰기 방식

 

 

 

 

 

1983년생 영화전공

로베르토 볼라뇨, 제발트, 귀스타브 플로베르를 좋아하는 작가로 꼽았다. 낯선 작품에의 탐독이  그의 소설의 자양분이 되었다.

소설은 작가가 알고자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지돈 작가의 글을 읽으면, 드라마나 영화 속 그러니까 스마트하고 인기많은 차갑고 멋있게 생긴 느낌이 난다. 뭔가 되게 잘났고 되게 허세 가득하고 심오한 허당미가 있는 것 같은? 그런데 오늘 처음 이미지를 검색하니 너무 생뚱맞게 다른 이미지네. 어떤이는 정지돈 작가 엄청 좋아하면서 추앙하는데 줄거리는 없고, 재미도 없고 현학적이면서 정보 제공 위주라 이 작가 감독보다 작가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은 든다. 영화를 만들었으면 얼마나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을까? 글은 호기심에 몇 번 읽게 되는 그런 끌림이 있거나 느낌이 있는 작가이긴 하다.

 

이장욱 작가 글쓰기 방식

 

 

이장욱 작가는 글을 쓸 때는 읽는 이를 생각하지 않는다. 내 안과 내 바깥의 끝까지 가보는 기분으로 쓸 뿐.

1968년 태어나고 1994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시로, 2005년 문학수첩 작가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등단.

 

이장욱 작가도 글을 상당히 잘쓴다고 생각해서 발췌해 둔 것일텐데 기억이 전혀 나질 않네. 이 작가가 어떤 문체의 어떤 느낌의 작가였는지...

 

 

정유정 작가 글쓰기 방식

 

 

 

모든 이야기 예술의 본령은 문학이다. 정유정 작가는 간호대 졸업 후 간호사로 5년, 공기업 직원으로 9년 일했다. 어릴적 꿈을 이루기 위해 돌연 안정된 직장을 그만뒀다. 정식 문학수업을 받은 적도 없다. 철저히 혼자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공모전에 11번 떨어지고 6년 만에 작가가 됐다. 41세였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쓴다. 늘 가장 정확한 문장, 가장 간단한 문장을 찾으려고 애쓴다. 애매하지 않은 문장을 찾는다. 문장을 짧게 쓰고 접속사도 안 쓰기 때문에 문장과 문장 사이의 리듬에 대해서도 무척 고민해야 한다.. 인간 본성의 어두운 부분에 관심이 많다.(그런듯)

 

소설을 끝내기 한 달 전쯤이면 보통 다음의 시놉시스가 머릿속에 들어온다. 출간 후 몇몇 행사후 집에 틀어박혀 다음 작품을 시작한다. 보통 6개월 정도 이론적인 공부를 한다. 자료와 논문을 찾아보고 전문가 취재도 하고, 초고는 늘 노트에 쓰는데 석달 안에 끝낸다. 2차로 취재와 공부를 한다. 본격적으로 집필에 들어가는 건 그 다음이다.(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든다)

 

글을 쓰면서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은 대개 처음 글을 시작할 때인 같다. 어떤 이야기를 쓰면 좋을까 고민하는 것이 힘들다. 그래서 나는 책상에 앉아서 생각하기보다는 돌아다니면서 머릿속으로 글을 쓰는 편이다.(이 작가는 종군 기자 같은 거 해도 잘해냈을 것 같다)

 

정유정은 대한민국에서 스토리 텔링 잘하는 몇 안 되는 귀한 작가라고 다들 극찬 일색이다. 아쉽게도 그녀의 책은 끝까지 읽은 적이 없다. 아무래도 내 성향이 스토리가 박진감 넘치는 글을 읽을 바에야 영화 한 편을 보는 게 낫지, 하는 생각을 해서 인걸까? 그런데 이런 소설가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어의 유희에 빠져 자위하는 관념적인 작가는 국내에 너무 차고 넘친다. 소설은 누구나 쉽게 읽고 쉽게 쓰고 그렇게 이야기가 전달되고 영상화 되고 그러면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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