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성중에 관하여
1975년 생 김성중은 33세에 데뷔했다. 대학 졸업 후 지금은 폐간된 몇몇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자서전, 게임 작가 등을 전전하던 중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도서관에 틀어박혀 습작 연습을 했다. 2년 간의 습작기 끝에 단편소설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가 2008년 중앙일보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등단했다.
단편소설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게 상상한다는 건 사유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사유하는 방식이 상상인 거다. 김성중 작가에게 사유는 삼엄한 현실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한다.
그에게 삼엄한 현실은 뭘까?
한국식 마술적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김성중은 18~19세기로 대변되는 서사가 큰 문학을 동경해왔다. 박력넘치는 서사의 시대였다.쓸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다.
그가 최근에 쓴 '이슬라'도 인상적으로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백년 동안의 고독 같은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
거짓부렁의 소설이 좋다고
소설이 마음껏 뻥을 칠 수 있어서, 뻥을 치는 동안 진짜라고 믿을 수 있어서, 거짓부렁으로 진실을 담는 예술이어서 좋다. 글쓰기를 잘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백일장을 비롯해 타인으로부터 글 쓰는 재능을 인정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 소설가는 글쓰기는 아무도 가르쳐 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써보는 행위로밖에 배울 수 없다는 것.
글쓰기는 실패를 견뎌내는 과정
나는 작가가 될 재능이 없나봐,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글쓰기는 실패를 견뎌내는 과정이며, 때문에 슬프고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것. 오히려 너무 술술 써진다면 자신의 글을 의심해야 한다. 글을 쓰며 만족할 수 있는 순간은 별로 오지 않기 때문에 막히는 순간에 버텨낼 줄 알아야 한다.
참고로 이곳 소설가 인터뷰 발췌는 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작가들만 올리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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