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 1절~7절 카인과 아벨의 다른 직업과 성향

창세기 4장 첫 장은 아담과 이브가 낳은 아들 카인과 아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카인과 아벨은 각자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는데 농사를 짓는 카인은 과일을, 아벨은 양을 잡아서 바쳤습니다. 하나님이 아벨의 제물을 기뻐했고 카인의 제물은 받지 않았습니다. 이에 카인이 화가 나는 구절입니다. 

 

 

주님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은 이브

 

1. Now Adam knew Eve his wife, and she conceived and bore Cain, saying, " I have gotten a man with the help of the Lord."

 

창세기 4장 1절은 아담과 이브가 임신해서 첫아들 카인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브는 주님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았다고 하였습니다. 주님의 은총을 의미하는 것인지 진짜 뭘 도와줬다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구절입니다. 물론 미스터리한 수메르 신화에는 인간의 잉태를 위하여 갖은 실험과 노력을 한 이야기도 있지만요. 하나님이 아들을 낳게 직접적인 개입을 했다기보다는 하나님의 보살핌 차원으로 일단 이해하겠습니다.

 

 

창세기 3장 마지막 구절에 관해서 아래 포스팅 참고하시고요.

https://bit.ly/3KpIWRQ

창세기 3장 22절에서 24절 인류의 고향을 떠나 고생길이 열린 아담과 이브

 

 

 농업과 목축의 갈림 가인과 아벨의 직업

 

2. And again, she bore his brother Abel. Now Abel was a keeper of sheep, and Cain a worker of the ground.

 

4장 2절 구절은 다음 사건을 예고라도 하듯 직업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나옵니다. 이브가 카인과 아벨을 낳았을 때 쌍동이는 아닌 것 같고 둘 사이에 다른 아이가 있었을 확률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훗날 대립 갈등 때문에 다른 것은 다 생략하고 카인과 아벨의 직업부터 얘기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벨은 양을 기르는 목축업에 종사하고 카인은 땅을 일구는 농부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채식보다 육식을 좋아했나?

 

 

 

3. In the course of time Cain brought to the Lord an offering of the fruit of the ground,

4. and Abel also brought of the firstborn of his flock and of their fat portions. And the Lord had regard for Abel and his offering,

5. but for Cain and his offering he had no regard. So Cain was very angry, and his face fell.

 

 

성경이 다소 미괄식 서사인 관계로다 조금 답답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카인과 아벨 스토리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있어서 그나마 좀 이해가 가는 대목이긴 합니다. 창세기 4장 3절에서 5절은 가인과 아벨이 자신들의 수확물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쳤고 가인이 바친 제물은 하나님이 거들떠보지도 않더니만 아벨이 바친 제물은 좋아해서 카인의 질투심이 폭발하는 내용입니다. 액면 그대로 읽으면 하나님은 과일보다 고기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니면 카인과 아벨의 부모가 선악과를 먹은 죄가 있기에 일종의 과일 트라우마가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하나님은 가인이 저지를 죄를 미리 알고 있던 걸까?

 

6. The Lord said to Cain, "Why are you angry, and why has your face fallen?

7. If you do well, will you not be accepted? And if you do not do well, sin is crouching at the door. Its desire is contrary to you, but you must rule over it."

 

전개가 항상 미괄식이라서 그런지 추측이 난무하게 만듦니다. 지난번 뱀 사건도 마치 뱀이 원래 사악한 줄 알고서 팔다리를 미리 없애버린 느낌을 주었듯이 가인과 아벨도 마치 하나님이 가인이 할 짓을 알고 그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죄가 문 앞에 웅크리고 있다는 것과 아마도 가인이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하나님은 단박에 눈치채고 경고성 발언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아무 짓도 안 해도 주변에서 왠지 꺼려지게 하는 께름칙한 분위기가 있잖아요? 하나님이 그걸 모를 리가 없겠죠.

 

 

 창세기 4장 1절~7절 리뷰

 

가인의 질투와 분노로 인해 비극적인 사건을 예고하기 앞서 이 구절은 죄의 결과와 올바른 선택의 중요성, 그리고 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미리 언지를 하지만 인간이 느낄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하나님이 진작에 조금 공평하게 대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리고 농부가 농산물을 바치고 목자가 양을 바치는 게 당연한 것인데 왜 농부를 무시하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