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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레빈슨의 미학의 모든 것 읽기

by winter-art 2021. 10. 3.

제럴드 레빈슨,미학의 모든 것, 김정현, 신운화,신현주, 이종희, 최근홍,북코리아,2018

 

 

예술과 미적인 것 중 개념적으로 우선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논의는 많았다. 그러나 창조와 수용이 동시에 일어나는 예술 자체의 특성상 예술이 미적 속성을 드러내고 미적 경험을 유발하는 가장 풍요롭고 다채로운 무대가 된다는 이유에서 이 세 초점들은 자연스럽게 상호 연관된 것으로 여겨진다. 18.

 

예술의 개념

 

미학의 세가지 초점들은 예술, 미적 속성, 미적 경험이라 할 수 있다. 18.

 

예술의 개념에 대한 첫 번째 견해는 예술이 지각 가능한 형식(perceptible form)을 가진다고 보았다. 이러한 견해의 시작은 18세기 독일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의 저작에서 비롯되었다. 칸트는 사물과 예술작품과 자연 현상의 아름다움이 모두 유사하게 우리의 인지능력의 자유로운 유희를 자극하는 능력에서부터 온다고 보았다. 이때 자유로운 유희는 대상의 순수 형식으로부터 비롯된다. 

 

 

예술에 대한 두 번째 개념은 표현하고 소통하는 수단으로 보는 것으로 20세기 초 이탈리아 철학자 베네데토 크로체는 예술의 본질이 감정의 표현에 있으며 이때 그 표현의 내용과 수단은 분리 불가능할 뿐 아니라 심지어 동일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세 번째 개념은 예술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방식이나 수단을 통해 외부 대상을 미메시스, 모방 혹은 재현한다는 견해와 결합되어 있다. 이러한 견해는 초기 미학의 고전에 해당하는 플라톤의 국가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찾을 수 있다. 이후 레싱, 헤겔과 쇼펜파우어의 미학 이론에서 나타난다. 19.

 

 

그외에 예술을 기술을 보여 주는 장으로 여기는 견해도 있고, 놀이의 개발 혹은 예술을 경험의 장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미적인 것이라는 개념의 근대적 사용은 18세기 독일의 철학자 알렉산더 바움가르텐에게서 시작되었다. 그는 미학을 사물이 감각을 통해 인지되는 방법에 관한 학이라 정의하였다.

칸트나 쇼펜하우워 등에 계승된 미적인 것을 무관심적이고 대상에 집중하여 일상과 거리를 두고 형식에만 집중하는 방식의 지각이라고 보는 이러한 견해는 현재에도 통용되는 듯하다. 24. 서술 참조.

 

 

시블리는 미적 속성을 지각하여 미적 속성을 올바르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능력, 취미(taste)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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