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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창고

예술, 인문학과 통하다 훑어보기

by winter-art 2021. 10. 11.

예술적 상상력은 이미지와 관련된다.그런 예술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예술적 상상력은 어떤 종류의 힘인가?

 

예술 인문학과 통하다 리뷰

 

 

조광제 외 엮음, 예술, 인문학과 통하다, 웅진지식하우스,2008

 

 

상상은 근본적으로 위반이다. 위반이 없으면 금기가 성립할 수 없다. 위반의 강도가 강할수록 상상의 강도는 높아진다. 20. 예술적 상상력은 잔인하게도 인간 자체의 선을 넘어서고자 하는 데서 출발한다. 세잔은 문명은 예술의 적이다, 라고 외쳤다. 뒤상은 예술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2.

 

예술적 상상력에 관한 생각

 

예술적 상상력은 타고나지만 어떤 상상력을 타고났는지는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예술적 상상력을 최고로 발현하는 예술가들도 있지만 평생 알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있다. 물론 너무 일찍 발현되거나 너무 늦게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예술적 상상력을 타고나지 않은 인간이 있다는 말은 아니다. 

 

예술의 본뜻

 

예술은 원래 제의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굿판에서 신을 부르고 신에게 간청하는 제의의 경우 떠들썩하고 요란하며 신기한 볼거리와 즉흥적인 사건들이 넘친다. 그 안에는 약간은 두렵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한 무언가가 있다. 34~35.

 

 

주술사가 신과 하나가 된 신들린 상태를 그리스인들은 마니아 mania 라 불렀고 예술적 창작을 뜻하는 포에시스 poesis 의 핵심으로 보았다. 포에시스는 나중에 시작이란 의미로 변화된다. 그런가 하면 신들린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소리와 몸짓은 미메시스 mimesis라 불렀는데 이는 모방으로 번역된다. 예술이 모방에서 비롯되었다는 오래된 정의는 바로 예술이 신의 행적을 모방한다는 뜻이다. 35.

 

이쯤 되면 예술이란 영락없이 주술의 편에 가까운 셈이 된다. 35.

주술적 제의로서의 예술은 예술의 원형적 모습일 뿐 오늘 날의 예술 형태는 아니다. 예술이 주술적 제의와 다른 점은 예술에는 신성이 부재하며 현실로부터 독립되어 있다는 점이다.36.

 

모방과 예술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模倣)으로서의 예술’이라는 정의 아래, 예술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시대와 미학자들에 따라 계속되어 왔다. 미학사 전체를 보면, 자연의 대상물을 잘 모방해놓았거나, 아니면 아름다운 자연 대상물을 잘 모방해놓은 것을 예술 작품으로 인정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를 예술 사조에서는 ‘모방 이론’이라 부른다. 예술을 이와 같이 이해하려는 입장에서는 예술가 자신의 자발성, 창의성, 상상력 등의 요소가 잘 드러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이에 대한 반발로서 예술가 자신의 정서적 요소를 강조한  성격 이론이 등장한다…..어쨌거나 모방 이론이나 성격 이론은 예술의 성격을 재현 representation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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