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 챕터 5 서두 부분은 꾸역꾸역 옷을 입고 나온 퀴퀘그와 함께 이스마엘이 바룸 그러니까 호텔 식당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었고 그는 배에 탄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을 보고, 불행하게 죽은 실존하는 유명 탐험가 존레야드와 뭉고파크도 언급하면서 또 과한 상상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웃음의 의미
I QUICKLY followed suit, and descending into the bar-room accosted the grinning landlord very pleasantly. I cherished no malice towards him, though he had been skylarking with me not a little in the matter of my bed-fellow.
위 단락은 마치 이런 느낌 같습니다. 퀴퀘그의 뒤에 바짝 붙어 따라 바룸을 지나는 모습을 본 여관 주인과 약간 안도의 기쁨 같은 것을 주고받은 것이 아닐까요? 전날 이스마엘은 식인종 어쩌고저쩌고 호들갑을 떨었고 여관주인은 그를 안심시켜 주긴 했지만 약간의 걱정은 하였고 무사하게, 그리고 안색이 나쁘지 않던 이스마엘을 보고 그러면 그렇지 별 일이 있을 리야 없지, 하는 미소를 지은 게 아닐까요?
However, a good laugh is a mighty good thing, and rather too scarce a good thing; the more's the pity.
명언으로 많이 인용되는 구절 같은데요. 좋은 웃음은 정말 좋지만 드물게 찾아온다는 것이 유감이라는 것인지 아무튼, 웃음은 귀한거다, 좋은 거다, 그런 의미 같습니다.
So, if any one man, in his own proper person, afford stuff for a good joke to anybody, let him not be backward, but let him ceerfully allow himself to spend and to be spent in that way. And the man that has anything bountifully laughable about him, be sure there is more in that man than you perhaps think for.
그렇게 웃음의 좋은 의미를 전달한 것 같고요.
어수선한 내부
The bar-room was now full of the boarders who had been dropping in the night previous, and whom I had not as yet had a good look at. They were nearly al lwhalemen; chief mates, and second maters, and third mates, and sea carpenters, and sea coopers, and sea blacksmiths, and harpooneers, and ship keepers; a brown and brawny company, with bosky beards; an unshorn, shaggy set, all wearing monkey jackets for morning gowns.
바 룸 안에는 전날 숙식한 선원들로 가득 메워있었는데요. 그중에는 선장을 비롯한 이등 삼등 항해사부터 작살잡이 등 다양한 사람이 몽키 재킷을 입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풍긴 것 같습니다.
You could pretty plainly tell how long each one had been ashore. This young fellow's healthy cheek is like a sun-toasted pear in hue, and would seem to smell almost as musky; he cannot have been three days landed from his India voyage. That man next him looks a few shades lighter, you might say a touch of satin wood is in him. In the complexion of a third still lingers a tropic tawn, but slightly bleached withal' he doubtless has tarried whole weeks ashore. But who could show a cheek like Queequeg? which, barred with various tints, seemed like the Andes' western slope, to show forth in one array, contrasting climates, zone by zone.
이 사람들의 피부색은 각각 얼마동안 바다를 항해했는지 가늠이 될 정도로 잔뜩 탄 모습이지만 그중에서 퀴퀘그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는 다른사람과 구별되는 얼굴의 문신이 가득했기 때문이었겠죠. 게다가 열대에서 그을인 것과 다르게 퀴퀘그는 추운 극지방에서 있다 온 사람처럼 대조적인 피부색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피부가 하얀 것은 아니었겠죠.
아침을 먹으러
'Grub, ho!' now cried the landlord, flinging open a door, and in we went to breakfast.
They say that men who have seen the world, thereby become quite at ease in manner, quite self-possessed in company. Not alwasys, though: Ledyard, the great New England traveller, and Mungo park, the Scotch one; of all men, they possessed the least assurance in the parlor.
사람들이 말하길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비교적 어느 상황에나 태도가 침착하고 차분하기 마련인데 미국의 유명한 탐험가 존 레드야드나 뭉고파크 앞에서는 침착성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존 레드야드나 뭉고파크는 삼십대 중후반에 탐험 중 세상을 떠난 유명한 탐험가들입니다.
But perhaps the mere crossing of Siberia in a sledge drawn by dogs as Ledyard did, or the taking a long solitary walk on an empty stomach, in the negro heart of Africa, which was the sum of poor Mungo's performances- this kind of travel, I say, may not be the very best mode of attaining a high social polish. Still, for the most part, that sort of thing is to be had anywhere.
개썰매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하던 존레드야드나 카누를 타고 니제르 강을 운전하다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점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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