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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레아와 라헬의 치열한 다산 경쟁 속 야곱은 뭥미(창세기 30장1~18)

by winter-art 2023. 5. 5.

창세기 29장 야곱의 두 아내 레아와 라헬에 관한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에 이어 30장은 라반이 야곱과 함께 일가를 이루면서 생기는 갈등을 보여준 장입니다. 무엇보다 창세기 30장은 레아와 라헬의 미묘한 신경전과 아이 낳기 쟁탈전이 가관입니다.

 

 

아브라함에 이어 야곱도 씨받이를...

 

 

1. When Rachel saw that she bore Jacob no children, she envied her sister. She said to Jacob, "Give me children, or I shall die!"

2. Jacob's anger was kindled against Rachel, and he said, " Am I in the place of God, who has withheld from you the fruit of the womb?"

3. Then she said, "Here is my servant Bilhah; go in to her,  so that she may give birth on my behalf, that even I may have children through her."

4. So she gave him her servant Bilhah as a wife, and Jacob went in to her.

 

라반의 두 딸 레아와 라헬은 야곱의 아내가 되었고, 레아는 야곱의 의지가 아닌 라반의 계략으로 아내가 되었습니다. 얼굴이 예쁘지도 않아서 야곱의 사랑을 못 받았지만 대신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과 축복으로 인해서 아이를 넷이나 낳습니다. 그러자 라헬은 질투에 복받쳐 야곱을 들들 볶고 야곱은 하나님의 뜻인데 낸들 어떡하냐고 버럭 하십니다. 게다가 네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느냐고 하니 라헬은 자신의 몸종 빌하를 통해서 낳으라고, 소위 대리모 시전을 합니다. 그래서 야곱은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몸종 하갈을 통해 아들 이스마엘을 낳은 것처럼 그리 행동합니다.

 

 

 

 

 언니와 레슬링해서 이겼다고 지은 이름 납탈리

 

5. And Bilhah conceived and bore Jacob a son.

6. Then Rachel said, "God has judged me, and has also heard my voice and given me a son."

7. Rachel's servant Bilhah conceived again and bore Jacob a second son.

8.Then Rachel said, "With mighty wrestlings I have wrestled with my sister and have prevailed." So she called his name Naphtali.

 

그런 연유로 라헬의 몸종 빌하를 통해 아들을 얻게 됩니다. 라헬은 그나마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어서 언니와 싸우서 이겼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그래서 아들 이름도 납탈리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납탈리는 히브리어로 나의 투쟁, 나의 레슬링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자기 뱃속에서 낳은 것도 아닌데 뭔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자매들의 엉뚱한 질투의 결과

 

9. When Leah saw that she had ceased bearing children, she took her servant Zilpah and gave her to Jacob as a wife.

10.Then Leah's servant Zilpah bore Jacob a son.

11. And Leah said, "God fortune has come!" so she called his name Gad.

12. Leah's servant Zilpah bore Jacob a second son.

13. And Leah said, "Happy am I! For women have called me happy." So she called his name Asher.

 

고대 시대에는 자식을 낳는 것이 축복과 번영이라고는 해도 레아와 라헬 자매의 행보가 참으로 기이합니다. 라헬이 몸종 빌하를 통해 아이를 낳았다고 으스대자 레아는 이미 네 아이를 낳고 더는 아이를 낳지 못하지 자신의 몸종 실바를 야곱에게 보내 아들을 낳게 합니다. 야곱은 이게 웬일이냐 싶었겠지만 아녀자들이 하자는 대로 합니다. 아무튼 실바가 낳은 아들은 레아가 하나님의 복이 왔다며 갓이라고 짓습니다. 그리고 실바를 통해 둘째를 낳으니 레아는 자신은 행복한 여자라고 자신이 행복한 게 아니라 여자들이 자신을 행복하다고 불렀기 때문이라면서 둘째 아들 이름을 애셔라고 지었습니다.

 

 

 

 

 자매들의 맨드레이크(합환채) 실랑이

 

 

 

14. In the days of wheat harvest Reuben went and found mandrakes in the field and brought them to his mother Leah. Then Rachel said to Leah, "Please give me some of your son's mandrakes."

15. But she said to her, " Is it a small matter that you have taken away my son's mandrakes also?" Rachel said, " Then he may lie with you tonight in exchange for your son's mandrakes."

16. When Jacob came from the field in the evening, Leah went out to meet him and said, " You must come in to me, for I have hired you with my son's mandrakes." So he lay with her that night.

17. And God listened to Leah, and she conceived and bore Jacob a fifth son.

18. Leah said, " God has given me my wages because I gave my servant to my husband." So she called his name Issachar.

 

 

창세기 30장 14절부터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인삼처럼 생긴 식물 맨드레이크가 당시 고대 사람들에게서 임신에 효과적인 식물이라고 믿었나 봅니다. 맨드레이크가 서양에서도 애플러브라고 하고 한자로는 합환채라고 하는 이유가 남녀가 합한 형상과 같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합환채의 효능은 따로 찾아보기로 하고요. 레아의 아들 르우벤이 맨드레이크를 뽑아 어머니에게 갖다 주렸는데 라헬이 그를 보고 자신에게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레아가 오늘 밤 남편을 포기하면 주겠다고 합니다. 라헬은 야곱을 포기하는 대신 맨드레이크를 먹고 임신할 생각에 알겠다고 하고 레아는 오늘밤이 임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맨드레이크를 라헬에게 주고 야곱과 동침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무래도 레아가 라헬보다 몇 수 위인 것 같긴 합니다. 그렇게 하여 레아는 다섯 번째 아이를 낳고 아이의 이름을 하나님이 그 값을 주셨다는 의미로 잇사갈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레아는 남편 야곱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 것 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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