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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야곱의 두 자매 아내 레아와 라헬의 막장 스토리(창세기 29장 15절~35절)

by winter-art 2023. 5. 4.

창세기 29장 15절부터는 야곱이 본의 아니게 삼촌의 두 딸을 아내로 얻게 되는 과정과 사랑받지 못하는 첫째 부인 레아가 아들을 넷이나 낳은 과정 그리고 사랑받은 라헬은 임신하지 못하게 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야곱 하면 꿈과 사다리만 연상하던 블로거 입장에서 이런 스토리가 있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당황스럽습니다.

 

 

 

 

더 예쁜 여자를 선택한 야곱

 

창세기 29장 1절~14절 내용은 야곱이 드디어 라헬을 처음 만나는 구절입니다.

 

15. Then Laban said to Jacob, " Because you are my kinsman, should you therefore serve me for nothing? Tell me, what shall your wages be?"

16. Now Laban had two daughters. The name of the older was Leah, and the name of the younger was Rachel.

17. Leah's eyes were weak, but Rachel was beautiful in form and appearance.

 

여차저차해서 삼촌 라반이 야곱에게 니가 내 사촌인데 나를 거저 섬길 필요가 있니? 임금은 얼마 주면 되니? 이게 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라반이 자신에게 두 딸이 있다고 합니다. 언니는 레아고 둘째는 라헬이라고 합니다. 레아는 눈이 약하였지만 라헬은 예쁘고 몸매도 좋다고 합니다. 눈이 약하다는 것은 흐린 눈을 의미하는 것인지 나약해 보인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라헬이 훨씬 예뻤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라헬을 선택합니다.

 

 

 

 7년동안 데릴사위로 산 야곱

 

18. Jacob loved Rachel. And he said, "I will serve you seven years for your younger daughter Rachel."

19. Laban said, "It is better that I give her to you than that I should give her to any other man; stay with me."

20. So Jacob served seven years for Rachel, and they seemed to him but a few days because of the love he had for her.

 

고구려에 서옥제라고 해서 신랑이 신부집에 서옥이란 별채를 짓고 일정기간 몸종처럼 일을 해주다가 일정 기간 후에 데려가는 풍습이 있는데요. 이런 거 생각하면 고대 민족은 하나였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됩니다. 특히 수메르인이 한국인이었다는 말도 수긍이 갑니다. 성경을 읽을수록 동양 문화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데릴사위제는 고대 전역에서 흔하게 있던 풍습이라고는 합니다. 야곱도 라헬을 선택하고 라반집에서 7년을 머물기로 약속합니다. 물론 둘은 사랑했지만 결혼은 7년 후에나 가능했던 점이 한국과 차이가 있으려나요? 그런데 이런 에피소드도 많이 들어봤으니 모든 스토리의 원천은 성경 속에서 나왔나 봅니다.

 

 삼촌이 라반이 라헬대신 레아를?

 

21. Then Jacob said to Laban, "Give me my wife that I may go in to her, for my time is completed."

22. So Laban gathered together all the people of the place and made a feast.

23. But in the evening he took his daughter Leah and brought her to Jacob, and he went in to her.

24.(Laban gave his female servant Zilpah to his daughter Leah to be her servant.)

25. And in the morning, behold, it was Leah! And Jacob said to Laban, "What is this you have done to me? Did I not serve with you for Rachel? Why then have you deceived me?"

 

약속한 7년이 다 되었고 야곱은 이제 라헬을 자신에게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삼촌 라반이 허락하며 성대한 파티를 벌이고는 밤에 라헬 대신 약한 눈을 한 레아를 들여보냅니다. 다음 날 아침 자신이 레아와 잔 것을 알고 야곱이 광분하여 대체 내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고 합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죠. 그토록 사랑한 라헬과 동침이 아닌 못생긴 레아와 첫날밤을 치렀으니 말입니다.

 

 7년을 더 일하고 라헬을 아내로 얻다

 

 

 

26.Laban said, "It is not so done in our country, to give the younger before the firstborn.

27. Complete the week of this one, and we will give you the other also in return for serving me another seven years."

28. Jacob did so, and completed her week. Then Laban gave him his daughter Rachel to be his wife.

29(Laban gave his female servant Billhah to his daughter Rachel to be her servant.)

30. So Jacob went in to Rachel also, and he loved Rachel more than Leah, and served Laban for another seven years.

 

그러나 라반이 한다는 소리가 자신의 나라에서는 둘째를 첫째보다 먼저 보낼 수 없는 관습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진작 말을 했어야죠. 그러면서 7년을 더 일하면 라헬을 주겠다고 합니다. 뭐, 그렇게 7년을 더 일하고 아내 라헬을 얻게 됩니다. 어떤 밑밥이 깔려 있는지 모르겠으나 레아의 몸종 실바와 라헬의 몸종 빌하를 괄호 안에 적어 놓았습니다. 

 

 

 미움받는 레아를 위해 하나님이 개입하다

 

31. When the Lord saw that Leah was hated, he opened her womb, but Rachel was barren.

 

barren: 불모의, 메마른, 임신 못하는

 

 

라반의 계략인지 관행인지 야곱은 그 집에서 14년을 일하고 두 자매를 아내로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야곱은 처음부터 라헬만을 사랑했고 레아는 얼떨결에 얻은 아내였던 거죠. 그런데 여기서 무서운 점은 하나님이 두 여자의 자궁을 들여다 본 점입니다. 하나님이 미움받는 레아의 자궁을 열어보고 라헬도 열어 보았으나 라헬은 임신하지 못하는 몸이라는 거였습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도 확인을 해야 아는 것이 있나 봅니다. 그런데 이 둘의 자궁을 어떻게 들여다봤다는 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래서 창조주가 외계인, 그것도 뭔가 실험하고 연구하는 과학자 같은 분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드는 겁니다.

 

물론 이 구절은 일종의 문학적 장치라고 하지만요. 그래서 사랑받지 못하는 레아에게는 임신을 허락하고 사랑받는 라헬에게는 빈궁을 줬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부부 금슬이 너무 좋으면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나 봅니다. 하나님이 개입하기 때문인 거죠. 

 

 

 

 

 미움받는 레아를 위해 하나님이 개입하다

 

32. And Leah conceived and bore a son, and she called his name Reuben, for she said, "Because the Lord has looked upon my affliction; for now my husband will love me."

 

affliction: (심신의)고통, 괴로움, 고민거리, 불행의 원인

 

33. She conceived again and bore a son, and said, "Because the Lord has heard that I am hated, he has given me this son also." And she called his name Simeon.

34. Again she conceived and bore a son, and said, "Now this time my husband will be attached to me, because I have borne him three sons." Therefore his name was called Levi.

35. And she conceived again and bore a son, and said, "This time I will praise the Lord." Therefore she called his name Judah. Then she ceased bearing.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억울한 구절입니다. 라헬은 예쁘고 출중하여 남편 야곱의 사랑을 듬뿍 받았음에도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고 레아는 남편에게 미움받은 죄로 아들을 셋이나 낳게 합니다. 미움받는 레아가 남편과 어찌 동침은 하였는지도 의아하고요. 아무튼, 레아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첫째 브두엘을 낳고 둘째 시므온을 낳고 셋째 레위를 낳고 넷째 유다까지 낳고선 출산을 멎게 됩니다. 

 

 

 

 레아의 네 아들 이름의 의미

 

창세기 29장 32절에서 35절은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읽힙니다. 왜 수많은 기독교인들 중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은지 이해가 가기 때문입니다. 레아는 남편 사랑을 받지 못하는 대신 네 아들을 얻고 하나님께 충성하고 위안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레아의 첫째 아들 르부벤의 이름은 아들아, 보아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레아의 비참함을 보고 아들이 생기면 남편이 자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이 구절에 야곱의 심경 변화는 나오지 않지만 레아는 그렇게 믿은 듯합니다. 그리고 물론 남편도 기뻐했겠죠. 그리고 둘째 시무온은 듣는 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셋째 레위는 정이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레아는 남편이 세 아들을 낳았으니 정이 들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셋째까지 낳았는데도 야곱은 라헬만 좋아했나 봅니다. 정이라도 들기 원한 걸 보면요. 그리고 막내 유다는 칭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축복에 감사함을 담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결국 레아는 남편 사랑은 받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은 것으로 하나님만 믿으면 만사형통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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