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9장은 야곱이 엄마의 외가로 가서 그의 아내 라헬을 만나러 가는 과정이 나옵니다. 우물가에서 목을 축이다가 양 떼와 목자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라반을 물었고 마침 목동 라헬이 등장하여 둘은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됩니다.
모든 인연은 우물가에서 생기는 이유
창세기 28장 야곱의 사다리 편에 이어 29장은 야곱이 외가댁에 도착하여 아내 라헬을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에서는 종종 우물가 스토리가 등장하는데요. 왜 이렇게 우물에서 특별한 인연이 맺어지나 했더니 건조한 사막지대에서 우물이 중요한 물 공급원이고 그만큼 신성하고 중요한 곳으로 여겼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밖에 성경에서 우물은 신의 섭리와 축복을 상징하기에 우물에 관한 에피소드가 많은 가 봅니다.
1. Then Jacob went on his journey and came to the land of the people of the east.
2. As he looked, he saw a well in the field, and behold, three flocks of sheep lying beside it, for out of that well the flocks were watered. The stone on the well's mouth was large,
3. and when all the flocks were gathered there, the shepherds would roll the stone from the mouth of the well and water the sheep, and put the stone back in its place over the mouth of the well.
4. Jacob said to them, "My brothers, where do you come from?" They said, "We are from Haran."
5.He said to them, "Do you know Laban the son of Nahor?" They said, "We know him."
6. He said to them, "Is it well with him?" They said, "It is well; and see, Rachel his daughter is coming with the sheep!"
우물가에서 양치기들이 양에게 물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야곱이 그들에게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었고 그들은 하란에서 왔다고 답합니다. 그러자 야곱은 반가운 마음에 나홀의 아들 라반을 아느냐고 묻습니다. 그들은 잘 안다고 하면서 저기 라반의 딸 라헬이 양과 함께 오고 있다고 합니다.
양치기 소녀 라헬
7. He said, "Behold, it is still high day; it is not time for the livestock to be gathered together. Water the sheep and go, pasture them."
8. But they said, "We cannot until all the flocks are gathered together and the stone is rolled from the mouth of the well; then we water the sheep."
pasture: 목장, 방목장, 목초지.
9. While he was still speaking with them, Rachel came with her father's sheep, for she was a shepheredess.
10. Now as soon as Jacob saw Rachel the daughter of Laban his mother's brother, and the sheep of Laban his mother's brother, Jacob came near and rolled the stone from the well's mouth and watered the flock of Laban his mother's brother.
보통 고대 시대에는 여성들이 살림만 하는 줄 알았더니 목축업을 주업으로 하는 지역이어서 그런지 여성도 양치기 일을 했던 모양입니다. 라헬이 목동이었다는 부분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아무래도 전문 직업이락기보다 가업을 이으며 일손을 돕는 차원에서 양을 돌봐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여하튼 양을 이끌고 우물가로 등장하며 야곱과 극적인 만남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또 친족혼 그리고 나의 뼈와 살이라고 말한 라반
11. Then Jacob kissed Rachel and wept aloud.
12. And Jacob told Rachel that he was her father's kinsman, and that he was Rebekah's son, and she ran and told her father.
13. As soon as Laban heard the news about Jacob, his sister's son, he ran to meet him and embraced him and kissed him and brought him to his house. Jacob told Laban all these things,
14. and Laban said to him, "Surely you are my bone and my flesh!" And he stayed with him for a month.
라반이 자신의 생질을 만나 반가워하며 야곱에게 너는 나의 뼈와 살이라고 말한 구절이 의미심장합니다. 뼈와 살에 관해서는 부부가 하나된 부분에 처음 언급되는데요. 그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 데 이 구절에서는 뼈와 살이 골육 즉 친족을 강조하는 구절 같아서 뭐지 싶습니다. 최초 인류는 근친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인가요? 하나에서 시작했다고 친족과 결혼하려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요? 왜 굳이 굳이 외삼촌 딸과 결혼을 시키려고 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물론 이 시절에는 동서양 막론하고 지배계층의 친족혼이 난무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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