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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나이 시대 신체 나이 시대 세상에 누가 먼저 태어났고는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인간은 이제 신체 나이순으로 일하면 된다. 어른 공경은 옛말이다. 연장자들은 자신들이 노인취급 받는 것을 제일 싫어하게 되었다. 그것을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무례한 행위로 간주한다. 늙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그만큼 사회에서 도태되어 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치열하게 자기 관리에 힘쓴다. 건강한 생활은 필수이며 자신에게 불필요한 암 유전자 따위는 애초부터 싹을 자르고자 노력한다. 그러니까 아무리 청소년이라 해도 신체 나이가 따라가지 못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2022. 5. 19.
게임의 묘미 게임의 묘미 현재 삶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들은 게임의 무익함을 강조해도 된다. 게임의 묘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없지만 게임은 그렇지 않다. 언제든지 재도전이 가능하고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인간이 게임에 빠져 사는 이유다. 2022. 5. 19.
유치함 인정하기 유치함 인정하기 미드 오피스에서 괴짜 상사 마이클은 어린아이의 유치함을 잃지 않을 거야, 라고 말했다. 왜 어른들은 유치한 생각을 싫어하는 걸까. 어른이 되었어도 자신들이 여전히 유치하다는 걸 알면서도 애써 부인하려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어린이의 유치함은 그러려니 하면서 유치한 어른만 무시하고 비난하려 한다. 유치함은 어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제 좀 솔직해지자. 유치함은 인간 본성이다. 2022. 5. 17.
소외에 관하여 소외에 관하여 소외란 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홀로 다른 거다. 홀로 다르다는 것은 외롭고 때론 위험한 것이 된다. 인정받지 못하거나 너무 앞서가는 것도 일종의 소외다. 소외란 홀로 세상과 싸워서 실패하는 거다. 홀로 되는 것이 아닌 홀로 다른 것이 소외다. 2022. 5. 14.
영혼의 점 영혼은 하나의 점에 불과한데, 이 점이 어떤 물체 혹은 생물에 기생하며 지구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혼은 무한하며 육신은 유한하다. 그러니까 영혼의 점이 어떤 바위에 기생하다 어떤 전자기기에 옮겨 붙기도 하고 누군가의 몸속에 살다 새로운 생명체로 탄생할 수도 있다. 2022. 5. 14.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한 황제 키루스의 탄생 스토리 세계가 서아시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던 고대 메디아 왕국은 북서부 고원에 위치한, 이란계 고대 민족과 그들이 세운 국가이다. 아시리아가 멸망한 후 기원전 11세기 전반에 메디아족이 세웠다. 중심지는 엑바타나다. 메디아 왕국 이들은 고원에서 말을 사육하며 살았다. 원래 앗시리아 속국이었으며 스키타이인의 침공을 당하기도 했지만 퀴악사레스 왕 시대에 전성기를 맞는다. 키악사레스는 국력을 강화해서 영토를 이란 너머로 확장한 가운데 신 바빌로니아와 함께 앗시리아를 공격하여 수도 현 이라크 니네베 지역을 점령했다. 이후 파르스 지방에 있던 속국 왕 키루스 2세의 반란으로 멸망했다. 그러나 키루스 2세가 세운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는 사실상 메디아 왕국을 계승한 국가나 다름없었다. 언어 및 문화, 생활 습관이 거의.. 2022. 5. 4.
청결 시대에 새롭게 유행하고 있는 올백 헤어 스타일 예쁜 얼굴을 규정하는 기준 중에는 얼굴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거기에 머리카락은 얼굴형을 단점을 가릴 수 있고 장점을 더 살릴 수도 있습니다. 앞머리, 잔머리, 옆머리 등의 효과로 인해 얼굴을 최소 1.5배 이상 예뻐 보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머리카락 버프없이 올백으로 넘겼을 때는 오롯이 얼굴형과 이목구비에만 의존해야 하기에 어지간히 예쁘지 않으면 좀처럼 드러내기 힘들죠. 바로 올백 헤어가 잘 어울리는 여성이 많지 않은 이유입니다. 게다가 앞머리의 유무 혹은 앞가르마의 경우도 5:5, 2:8. 3:7 등 어떻게 가르느냐에 따라서 훨씬 더 예뻐보이거나 덜해보이거나 하는 차이도 심합니다. 또한, 심리적으로 잔머리 한가닥이라도 이마를 타고 내려와야 안심이 되는.. 2022. 4. 26.
나의 눈부신 친구 소설같은 리뷰 비영어권 드라마 나의 눈부신 친구 리뷰 에피소드 1화 이야기의 시작 나의 눈부신 친구 에피소드 1화 이야기의 시작 새벽에 레누의 집으로 전화가 왔다. 릴라의 아들이 엄마가 없어졌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레누는 니 엄마 찾지 말고 니 인생이나 잘 살고 자기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고 끊는다. 그러면서 레누는 엄마 옷장을 확인해 보라고 한다. 릴라의 아들이 옷장에 아무것도 없다고 하자 레누는 자신은 못 도와준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레누는 릴라가 자신의 존재를 지우려 한다는 것을 알았다. 레누는 어린 릴라의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환영으로 보고 눈물을 흘리며 노트북을 꺼냈다. 릴라의 영혼이 다녀갔던 걸까. 곧이어 릴라의 환영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레누는 미친듯이 글을 쓰기 시작한다. 릴라 너는 매사 지나치.. 2022.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