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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창고/캐릭터 스토리

후리안 족에 관하여

by winter-art 2025. 2. 10.

후리 안(Hurrian)족은 기원전 3000년경부터 현재의 이라크, 시리아, 터키, 가나안 지역에 걸쳐 거주했던 민족으로 히타이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등과 교류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한 민족입니다. 특히 미탄니(Mitanni) 왕국을 세워 중동에서 중요한 세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성경 속 호리족과 연관이 깊습니다.

 

후리안 족의 기원

 

기원전 3000년경부터 존재했던 후리안 족은 기원전 1200년경 히타이트와 아시리아의 침략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들은 메소포타미아 북부, 즉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그리고 터키 남부 부근에서 거주하였습니다. 기원전 1600~1260년경까지 미탄니 왕국으로 존재했습니다. 아르메니아 고원과 코카서스 지역은 물론 가나안 그리고 팔레스타인 일부도 후리안 족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리안 족이 건설한 강력한 왕국

후리안족이 건설한 왕국 중 가장 강력했던 미탄니 왕국은 히타이트,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이집트와 경쟁하였습니다. 이들은 특히 말 조련 기술이 뛰어나며 전차 전투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이집트와 히타이트 문서 등을 보면 미탄니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데 후리안 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보이고요. 이들이 번성했을 때는 이집트 왕실과 혼인 동맹을 맺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미탄니 왕국의 수도는 와슈칸니(Washukanni)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소멸하였지만 이들의 문화와 기술은 이후 문명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 유목 민족이 아닌 고대 근동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 강력한 문명이었다고 합니다.

 

 후리안 족의 언어와 문화

 

후리안 족은 독자적인 언어를 사용했으며 셈족이나 인도유럽어와는 다른 계통이었습니다. 훗날 후리안어는 사라졌지만 히타이트 문서에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이들이 사라진 이유는 기원전 1200년경 해양 민족의 침입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후리안 족은 태양신과 폭풍신을 숭배하였으며 티슈바는 후리안 족이 모시는 주요 신이었습니다. 티슈바는 천둥과 폭풍의 신이라고 합니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후리안족은 말 조련과 전차 개발 기술이 뛰어났습니다. 히타이트와 이집트의 전차 전쟁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훗날 바빌로니아, 히타이트, 아시리아 문명에 후리안족의 문화가 스며들었습니다. 

 

고대 중동 지역의 민족을 보면 크게 셈족과 함족 그리고 후리안족으로 구분되는데요. 이러한 후리안 족은 현대 중동계 인종과 더 가까운 민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현재 중동계는 셈족과 후리안족의 혼합형에 가까웠다고 하는데요. 확실한 것은 백인이나 흑인은 아니었다는 거죠.

 

 

 성경 속 후리안 족

창세기 36장 20절을 보면 세일 산에 거주하는 호리 족속의 족장들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니라, 라며 호리족이 나오며 신명기 2장 12절에도 세일 산에 호리 족속이 거주했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호리족은 후리안과 비슷합니다. 또한, 호리 족속이 세일 산 특 에돔 지역에 거주했다는 점에서 후리안 족과 유사한 문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후리안족도 산악 지역에서 동굴과 요새를 건설하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이를 근거로 성경 속 호리 족속은 후리안족의 일부가 가나안과 에돔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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