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은 뭐랄까 신문명 세계에서 오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구약 성경에서는 음식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가운데 이는 하나님이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경험하는 감각과 문화를 존중 혹은 업그레이드시켜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좋아하는 음식들
보통 특별한 날에는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만들어 주는 경향이 있잖아요? 문명 세계에서 오신 것 같은 하나님도 무지한 백성들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 취향을 알려 주는 구절들이 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본인을 위해 제사 등을 지낼 때 몇 가지 당부를 하였는데요. 그러한 근거를 보면 소나 양, 염소를 특히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고기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술도 상당히 좋아하신 것 같습니다. 밀가루와 보리로 만든 음식 그리고 포도주를 좋아하셨죠.
하나님이 싫어한 음식
청결을 강조하고 프레시한 음식을 좋아한 하나님은 일단 타지 않고 익은 고기를 좋아하며, 좋은 기름을 추구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꿀과 누룩은 좀 싫어한 경향이 짙어 보이는데요. 레위기 2장 11절을 참조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남다른 취향
하나님은 보기에 좋은 음식보다는 향기로운 음식에 더 민감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느낌의 기름과 향을 중시하였기에 고기 기름, 천연 향료 등이 가미된 것을 추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를 근거로 하나님이 보다 발달한 문명 사회에서 오신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을 창조했다고는 하나, 성경의 오류인지는 몰라도 원주민이 이미 살고 있던 흔적이 있던 것으로 보아 문명을 개화시키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초의 미개한 인간을 하나님이 눈을 높여 주신 것인지는 몰라도, 고대인들은 기름, 가루, 포도주를 중시하였으며 이는 번영의 상징과도 같았다고 합니다.
어쩌면 인간 사회의 식문화를 존중하면서, 그러면 이것은 먹지 말고 이것은 이렇게 먹어라, 등으로 지침을 내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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