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3장에는 창세기에 등장하던 네피림에 이어 두 번째로 거인족 아나킴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아낙 자손이 네피림의 후손으로 여겨진다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창세기 6장 1~4절에 등장하는 네피림(Nephilim)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이며 이후로 변종들이 탄생해 나갔나 봅니다.
최초의 거인족 네피림의 후예들
네피림은 신학자들 사이에선 언급하길 꺼려하는 캐릭터 같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과 인간의 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들을 인정하기도 설명하기도 어렵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가짜 뉴스도 아니고 분명히 성경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보니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성경이란 것이 오래전 신화 그리고 기존의 종교들을 짬뽕해서 소위 카피본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가운데 다시 네피림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아무튼, 네피림은 거인이나 용사로 여겨져서 옛날의 명성이 있는 사람들로 언급됩니다. 그러니까 고대 유명한 사람들은 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었다는 소리로 들리네요. 여하간 이들은 보통의 인간들보다 여러모로 뛰어났던 것 같은데요. 그런 관계로 사람들에게 두려운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아낙 자손과 네피림의 관계
성경 속에 짧게 스쳐 지나간 네피림 이야기는 민수기 13장에 다시 등장합니다. 13장 33절에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던 이스라엘 정탐꾼들이 상황 보고를 하면서 아낙 자손을 얘기하게 됩니다. 이들은 아낙 자손을 네피림과 비교하면서 자신들이 그들 앞에서 메뚜기 같았다고 말합니다.
거기서 네피림을 보았나니, 아낙 자손은 네피림의 후손이니라.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아나킴의 영향력
그렇게 최초로 네피림의 후손으로 태어난 아낙 자손들은 일반인보다 체구가 훨씬 컸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큰 체구를 가지고 있으니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을 테고요. 이들은 주로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나 봅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편을 들어 이들을 물리치거나 몰아냈는데요. 다 사라지고 일부 남은 거인족은 일부 지역으로 도망쳤고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유명한 거인으로 치면 다윗과 골리앗의 골리앗이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 혹은 계약을 맺었기에 하나님은 혈육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 지키기로 한 모양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들을 일반 백성들이 물리치기는 했지만 이들이 결코 미개하거나 야만적이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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