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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창세기 2장 21절~22절 남성의 갈비뼈로 여성을 만든 과정

by winter-art 2023. 2. 7.
창세기 2장 21절 구절은 하나님이 남자를 잠들게 하고 그의 갈비뼈를 꺼낸 후 빈자리를 살로 채운 내용입니다. 그리고 22절 그 갈비뼈로 여성을 만든다는 건데요.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는 구절이지요. 

 

하나님이 아담에게 마취제를 놓았다고 생각

 

창세기 2장 20절 하나님이 특별히 명한 것도 허락한 것도 아닌데 아담은 동식물에게 이름을 지어서 불렀고 이를 본 하나님은 아담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합니다. 마취제를 놓은 것이 아니면 일종의 최면술로 깊은 잠에 빠지게 한 것이겠죠. 

 

창세기 2장 20절 관련 보기

https://bit.ly/3JOPycp

 

창세기 2장 20절~ 아담은 고유명사가 아닌 보통명사였다

아담이 하나님이 최초의 인간에게 지어주신 이름인 줄 알았더니 특징을 설명하는 수식어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아담이라고 불렀겠지만 아담의 뜻은 매우 원초적이었습니

winterenter.com

 

아담이 잠든 사이도 아니고 하나님은 아담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한 것이 포인트 같습니다. 마치 수술 전 마취를 놓듯이 하나님이 아담에게 단순 잠이 아닌 고통을 잊는 다른 차원의 잠에 빠지게 한 겁니다. 이를 공상과학적으로 상상하자면 일종의 리셋 과정이 아니었으려나요? 건전지를 빼둔다거나 전원 코드를 뺀 후 재 조립한다거나요. 아무튼 아담을 그와 같은 상태로 만든 이유는 아담을 도와 줄 파트너를 만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창세기 2장 21절 영어 본문

 

21. So the Lod God caused a deep sleep to fall upon the man, and while he slept took one of his ribs and closed up its place with flesh.

 

22. And the rib that the Lord God had taken from the man he made into woman brought her to the man.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로 여성을 창조한 까닭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인지라 하나님 아버지라는 것부터가 상당히 남성 중심의 세계였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고 그 아버지에게는 아들 예수가 있었고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본따 흙으로 인간 남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인간 남자를 도울 조력자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그러니까 아담이 혼자 이름 짓기 놀이하는 걸 안쓰럽게 여긴 것인지 어쩐 것인지 이를 보시고 그를 깊게 잠들게 한 후 그에게서 갈비뼈를 하나 뽑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갈비뼈를 뽑은 걸까요? 

 

  갈비뼈의 의미

 

 

 

대체 갈비뼈가 의미하는 게 뭘까요? 옆구리가 시리다는 표현은 성경 구절에서 착안해서 나온 말인 것인지 실제 인간이 추위를 가장 먼저 느끼면서 파생된 말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물론 옆구리가 시리다는 표현은 실제 추워서 쓰기 보다는 외롭다는 비유적 표현으로 쓰긴 하지만요. 

 

또한, 한국말로 갈비는 갈라지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갈비뼈가 내장을 보호하는 일종의 창살 같은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런 것을 떠나 아담의 갈비뼈로 여성을 만든 것은 하나의 뿌리에서 갈래를 뻗은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혹은 식물의 가지치기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성경은 대체로 신앙이 있는 사람이 애독하던 책이었고 실제 여성 신도들이 남성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성경 내용이 남성에게 종속된, 혹은 남성으로 만들어진 부속품 같은 것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 차원을 떠나 왜 하나님이 갈비뼈로 여성을 만들었느냐에 관해선 많은 의구심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배우 김혜자님은 어릴 적 아파서 갈비뼈 하나가 없다고 합니다. 인간은 갈비뼈 하나가 없어도 사는 데 지장이 없기에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갈비뼈 하나를 빼도 기능에 문제가 없다고 보았기에 그리 한 거라는 얘기도 있고요. 결혼할 때, 연인끼리 팔짱을 끼듯 서로의 적적함을 달래 줄 위치가 바로 갈비뼈가 있는 옆구리 께에 있으니 그런 맥락으로 해석해 볼 이유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어떤 사이트를 뒤적이니 루터는 몸 안에 있는 갈비뼈가 아닌 살이 붙어있는 갈비뼈를 뽑은 거라고 하던데요. 그렇다면 아담은 다소 기형적인 체형으로 태어났던 건가요? 옆구리에 혹이 있었다는 건가? 또한, 근거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창조주가 아담의 오른쪽 13번째 갈비뼈를 가져갔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보통 인간은 12개씩 쌍을 이루어 24개의 갈비뼈가 있는데 간혹 이보다 한 두개 많이 달린 사람도 있다잖아요. 그래서 아담은 12개가 아닌 13개의 갈비뼈가 있어서 불필요한 갈비뼈 하나로 여성을 만들어 냈다고 보기도 합니다. 

 

또한, 갈비뼈는 놀라운 재생력이 있어서 뼈를 뽑은 자리에 늑골이 새로 자란다고 하는데 12개의 갈비뼈에서 하나를 뽑고 하나는 다시 자랐다는 건지 알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골수 채취를 한 것은 아닐까

 

이런 저런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갈비뼈는 은유적인 표현이고 그냥 측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단 아담의 발뒤꿈치가 아닌 옆구리에서 여성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동등한 인격체라고 뭐라뭐라 하는데요. 좀 구차하게 여겨집니다. 보다 현실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하자면 아담의 갈비뼈에서 골수를 채취한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것으로 이브를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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