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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창세기 2장 18절~19절 분석 생명에게 정체성을 부여한 순간

by winter-art 2023. 2. 3.

 

창세기 2장 18절~19절은 정체성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그가 만든 인간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브를 만든 계기가 되고 아담이 그가 만든 창조물에 이름을 붙인 대로 인정합니다.

 

혼자 있는 사람을 보고 측은지심을 느낀 하나님?

 

 

하나님이 자신을 닮은 인간을 만든 후 그냥 무심하게 여성을 만든 줄 알았더니만 이유가 있었습니다. 창세기 2장 18절은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일종의 측은함을 느낀 것 같습니다. 정황상 아담은 창조주가 만든 자연의 산물과 어울리면서 이름을 지어주었나 봅니다. 그 모습이 좀 안쓰러웠던 것이 아닐까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should란 표현을 쓴 점이 그렇습니다. 

 

 

그전까지는 보기에 좋았다가 주로 많았고 그렇지 않았을 때는 아무 표현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장 18절에 처음으로 일종의 염려가 담긴, 좋지 않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담이 어떻게 지냈는지 상태는 어떤지 확인하기 위함인지 온갖 동물들을 다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아담이 그들에게 각각 뭐라고 이름을 부르는지 듣고서는 아담이 부른 대로가 이름이라고 합니다. 

 

 창세기 2장 18절

18. Then the Lord God said, "It is not good that the man should be alone; I will make him a helper fit for him."

19. Now out of the ground the Lord God had formed every beast of the field and every bird of the heavens and brought them to the man to see what he would call them. And whatever the man called every living creature, that was its name.

 

 이름에 관하여

이제 창세기 공부하면서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요. 하나님께서 아담이라고 이름을 아직 안 지어준 것 같은데요. 워낙 인간 만들었다고 하면 곧바로 아담이 연상되어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기억의 오류가 아닌 이상 아직 아담이라는 이름이 거론되기 전이라고 생각하고 서술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창조주가 인간 남자를 보고 그의 발상에 흥미를 느낀 건 아닐까요? 정황상 남자가 각종 생명체에게 이름을 부르며 놀고 있던 것이니까요. 허허. 저놈 봐라. 이름을 짓고 놀고 있네. 창조주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인지 인간을 너무 얕잡아 본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블로거도 어릴 때 온갖 사물에게 나만의 방식으로 이름을 부르며 홀로 놀았던 때가 생각이 나는데요. 어린이들이 보통 그런 짓을 자주 하잖아요. 빨간머리 앤도 자작나무 숲이라던가 눈의 요정 등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해 이름을 짓고 놀았듯이요. 어른들은 집에서 키우는 개도 그냥 누렁아 흰둥아 하면서 의미 없이 이름을 짓지만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애착을 담은 이름을 짓는 것을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나름 신선하고 세련된 이름을 지어 부르길 좋아한다는 거죠.

 

 인간 남자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애완인처럼 보임

 

 

 

창세기를 보면 확실히 흙먼지로 만든 인간은 하나님의 장난감 즉 애완인으로 느껴집니다. 그런 것을 느낀 이유는 수준 차이가 너무 난다고나 할까요? 인간 남자는 창조주를 닮은 형상일 뿐 행동 양식이 매우 2차원적이라고 보여집니다. 단순하고 순수하고 그냥 어린아이처럼 연상되는 겁니다. 성인 남자가 옷도 안 입고 정원을 뛰놀면서 거기 사는 동물들에게 자기가 생각나는 대로 이름을 지어주고 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를 흥미롭게 본 창조주는 그가 사물에게 지은 이름을 그대로 인정합니다. 조금도 정정하거나 지적하는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결론은 하나님 눈에 인간 남자는 외로워 보였다는 점

 

하나님은 아담이 저러고 노는 것이 안쓰러웠던지 혼자 두면 안 되겠구나,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놀아야 안 외로워 보였을까요? 아담의 심리 상태를 분석이라도 하신 걸까요? 저렇게 혼자 두면 안 되겠구나, 종의 혼란이 오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신 걸까요? 아무튼 좋지 않다는 표현을 하셨고 아담의 외로움 덕분에 모든 생명체는 공식적인 이름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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