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 창고

자유와 책임 주체성을 중시하는 실존주의에 관하여

by winter-art 2023. 1. 1.

실존주의하면 키에르케고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블로거가 오늘은 좀 더 꼼꼼하게 실존주의에 관해 공부하고 가야겠습니다. 실존주의는 인간의 개인 능력치를 중시하는 철학입니다. 그러니까 개인의 행동과 생각을 가장 중시하는 철학인데요. 잘하는 사람은 그냥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라는 의미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개인주의에 탄력적 사고방식을 좋아하는 블로거 입장에서는 아주 선호하는 사상입니다.

 

 

실존주의 창시자 키에르 케고르와 열외자

 

 

먼저 이러한 실존주의는 19세기 중엽 덴마크 태생의 키에르케고르에 의해 알려지게 됩니다. 그는 곱추에 추한 외모를 타고나서 남들보다 다른 열외자로 살아야 했는데요. 집안이 부유한 편이어서 왕따가 아닌 열외자로 살았다는 게 핵심입니다. 블로거는 이 열외자 개념에 격한 공감을 했는데요. 아이들끼리 노는 무리 중에는 반드시 홀로 나무에 올라가거나 외따로 떨어져 딴짓을 하는 아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아이가 소외를 당해서가 아닌 남들보다는 좀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인 거죠. 그렇게 살아왔던 저로선 엄청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상이었고요. 무엇보다 타락하지 않은 깊은 신앙을 전제로 한 건전성이 바탕이 되어서 더욱 좋아한 사상입니다.

 

 

실존주의의 정의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주의는 뒤에 야스퍼스, 가브리엘 마르셀, 하이데거, 사르트르 등에게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일단 열외자 개념은 알겠는데 실존주의란 뭘까요. 그냥 주체적으로 살라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자아도취에 빠지거나 자기애가 너무 강한 삶과는 조금 다른 차원으로 자기 중심적인 세계관으로 살라는 것이 실존주의의 핵심입니다. 비판적이고 주체적으로 살라는 것이 어찌 보면 염세주의와도 비슷하고 냉정하게 보일 수 있는데요. 그런 건조하고 건강한 정신을 추구하는 분들은 매우 좋아할 사상입니다.

 

실존주의와 염세주의

 

이 사상이 매우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요하는 터라 신을 부정한 니체의 사상과 흡사하게 보는 이도 많습니다. 하지만 니체와 키에르케고르의 가장 큰 차이는 신앙입니다. 키에르케고르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둘 다 자아의 주체성을 강조했지만 키에르케고르는 남의 간섭없이도 내 할 일은 내가 알아서 잘한다는 거고,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는 반면 니체의 염세주의는 매사 비관적이고 비판적이며 부정적인 사고가 엄습하게 하는 비교적 불길한 사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소 회의적이면서 비관적인 느낌을 가득 주는 카프카도 실존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였으니 보다 현실에 충실하면서 자유로운 존재를 추구하는 사상에 가깝다고 보면 되려나요.

 

자유에 기반한 실존주의

 

블로거가 실존주의를 가장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유가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자유 의지 자유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그러한 자유가 보장되고 그것을 제대로 누리려면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과 이성을 갖추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는 주의입니다. 위험한 사고를 가진 자들에게 섣부른 자유를 주다간 앞 날이 뻔히 보이겠죠. 인간은 자유로운 영혼이고 자유로운 생각과 행동의 주체가 되어야지 수동적으로 누군가에 귀속된 삶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고 자유를 누리려면 일종의 초극 혹은 초인 사상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즉 아는 만큼 보인다고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성찰 노력 등으로 주체적이고 비판적이고 자기 신념을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부조리와 연관있는 실존주의

 

부조리를 대표하는 문학으로 카뮈의 이방인이 대표적입니다. 카프카의 변신도 그럴 테고요. 아마 현대인은 모든 순간순간을 부조리로 점철된 삶을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그런 부조리하고 모순한 삶 속에서 그것을 알고 자조 혹은 승화하는 능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것으로 인해 부정적이고 도태되거나 허무주의로 흘러가는 것은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즉, 부조리를 의식하며 통찰을 갖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각종 미디어 등에 관해서 종속된 혹은 우상화하는 자아는 절대적으로 위험하다고 봅니다. 뭐든 비평하고 비판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궁극에는 나 자신을 위해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고 그것이 남을 위해서도 거슬리지 않을 때 조화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