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발견한 변산바람꽃은 학명도 Eranthis byunsanensis B.Y.Sun으로 변산이 들어가 있습니다. 발견자가 선병윤 교수라 뒤에 이니셜 표기도 있네요. 꽃을 실제로 본 적은 없고 사진으로만 봤는데 멸종 위기 식물이라고 하니 죽기 전에 꼭 한번 생물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도바람꽃과 변산바람꽃 차이
에란티스꽃은 너도바람꽃이라고 해서 위 오른쪽 이미지 꽃 사진입니다. 라틴어로 봄꽃이라고 하니 봄을 알리는 꽃인가 봅니다. 변산바람꽃도 같은 과인 것 같은데 보다 은은하고 신비해 보입니다. 찾아보니 너도바람꽃은 크게 5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변산바람꽃이 유명하고 독특한가 봅니다.
변산바람꽃 그림
손이 빨라 그림 그리는데도 꼼꼼함과는 거리가 먼 흐투루마투루 그려 버릇하는데요. 그래도 세상에서 하나뿐인 제 그림이 좋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든 못 그리든 남의 그림 감상하는 것보다 직접 그리고 보관하는 게 더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진을 찍을 때는 구도로 개성을 보고 그림을 그릴 때는 색감이나 화풍으로 파악이 되니까요. 아무튼 꽃 그림 시리즈는 순간의 느낌을 담아 표현하는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그런데 꽃 정보를 그림을 그리고서야 알아버렸습니다. 바로 하얀 것이 꽃잎이 아니라 꽃 받힘이라고 합니다. 진짜 꽃은 깔때기 모양의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라고 합니다. 그리면서 수술이 특이하다 했더니만 그게 꽃이었다니 놀랍습니다. 꽃을 완전 잘못 그렸네요. 그나저나 꽃이란 게 참 요망하네요. 복수초는 태양을 이용하고 변산바람꽃은 꽃이 적으니 꽃받침을 꽃인척하여 나비를 유인하는 거라고 합니다.
변산바람꽃은 노란색이 꽃 부위
변산 바람꽃의 꽃말은 비밀스러운 사랑 혹은 덧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꽃이 금방 피고 지기 때문에 덧없는 사랑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주로 전북이나 지리산 인근에서 서식하는데요 최초 발견지가 변산반도여서 변산 바람꽃이 된 거라고 합니다. 물론 변산에만 있는 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얼핏보면 벚꽃처럼도 보입니다.
변산바람꽃 확대 이미지
사진 잘 찍는 분이 진짜 꽃 부위인 노란 부분을 많이 찍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주인공이 꽃이어야지 꽃받힘이 되면 안되잖아요. 흰색은 누가봐도 꽃잎처럼 보이는데 꽃받힘이라고 하니 조금 속은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너도바람꽃의 너도가 너도 나도 할 때 너도바람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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