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정치에서 인본 정치로 넘어가는 과정(여호수아 14절~)

여호수아가 이끈 부대는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의 설욕을 듣고 완벽하게 승리한 후 모세의 율법서를 낭독합니다. 신의 심판으로 끝난 전투는 인간의 법치 선언으로 마무리된 것인데 이은 가나안 정착 후 인간 중심 통치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아이성 전투 돌입

 

여호수아 8장 1절~13절 보기

아이성에 병력 3만명 투입? 5천명 투입? 여호수아 8장(1절~13절)

 

14 And as soon as the king of Ai saw this, he and all his people, the men of the city, hurried and went out early to the appointed place towards the Arabah to meet Israel in battle. But he did not know that there was an ambush against him behind the city. 15 And Joshua and all Israel pretended to be beaten before them and fled in the direction of the wilderness. 16 So all the people who were in the city were called together to purseu them, and as they pursued Joshua they were drawn away from the city. 17 Not a man was left in Ai or Bethel who did not go out after Israel. They left the city open and pursued Israel.

 

 

 

일단 1승한 아이성 군대는 다시 쳐들어 올 것을 예상하고 성을 빠져나와 아라바 평지로 나왔습니다. 아이왕은 매복 부대가 있는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요. 이스라엘 군대는 도망치는 척하였고 아이성 부대는 이번에도 이겼구나 싶었고요. 그렇게 아이성 사람은 한 명도 남지 않고 전투에 나갔습니다. 그렇게 여호수아 의도대로 성문은 활짝 열리고 매복 부대가 치고 들어갈 타이밍을 노립니다.

 

 

 결정적 반전

18 Then the Lord said to Joshua, "Stretch out the javelin that is in your hand towards Ai, for I will give it into your hand." And Joshua stretched out the javelin that was in his hand towards the city. 19 And the men in the ambush rose quickly out of their place, and as soon as he had stretched out his hand, they ran and entered the city and captured it. And they hurried to set the city on fire. 20 So when the men of Ai looked back, behold, the smoke of the city went up to heaven, and they had no power to flee this way or that, for the people who fled to the wilderness turned back against the pursuers. 21 And when Joshua and all Israel saw that the ambush had city went up, then they turned back and struck down the men of Ai. 22 And the others came out from the city against them, so they were in the midst of Israel, some on this side, and some on that side. And Israel struck them down, until there was left none that survived or escaped. 23 But the king of Ai they took alive, and brought him near to Joshua.

 

창을 들어라, 하는 신호가 전투의 승부수이며 완벽한 심리전과 기습전이 성공하게 됩니다. 뭐, 객관적으로 크게 기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20절입니다. 성읍의 연기가 하늘에 솟는 것을 보고, 여기서 하늘을 sky가 아닌 heaven이라고 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시각적으로 연기에 감정적 등돌림에 심리적으로 도망 불가능을 인식하고 전술적으로 역습이라, 여기서 헤븐은 그냥 물리적인 하늘이 아니라 신적 심판, 멸망의 상징으로 의도적으로 들어간 단어로 읽힙니다. 

 

 

 전멸 후 약탈

24 When Israel had finished killing all the inabitants of Ai in the open wilderness where they pursued them, and all of them to the very last had fallen by the edge of the sword, all Israel returned to Ai and struck it down with the edge of the sword. 25 And all who fell that day, both men and women, were 12,000, all the people of Ai. 26 But Joshua did not draw back his hand with which he stretched out the javelin until he had devoted all the inhabitants of Ai to destruction. 27 Only the livestock and the spoil of that city Israel took as their plunder, according to the word of the Lord that he had commanded Joshua. 28 So Joshua burned Ai and made it for ever a heap of ruins, as it is to this day. 29 And he hanged the king of Ai on a tree until evening. And at sunset Joshua commanded, and they took his body down from the tree and threw it at the entrance of the gate of the city and raised over it a great heap of stones, which stands there to this day.

 

 

아이성에 대한 복수 아닌 복수로 전멸을 하고 이날 죽인 사람 수가 자그마치 1만 2천명이나 되었습니다.  자기들은 36명밖에 안 죽었는데 복수를 이렇게 하나요? 그리고 전리품 강탈도 허락합니다. 아무리 첫 소산물은 하나님에게 바친다는 명목으로 여리고를 그렇게 초토화시켰는지는 몰라도 굳이 안 그래도 되는 것을 그런 것을 보면 지속해서 수상합니다.  어찌 되었든 아이성은 핵폭탄 투하가 아닌 인간 전투로 겨우겨우 이긴 것 같고요. 게다가 아이성은 작은 도시라서 하나님 부대 입장에선 채굴할 게 없어서 전리품 등 알아서 약탈하라고 했나 봅니다. 

 

 

 전투가 끝난 후

30. At that time Joshua built an altar to the Lord, the God of Israel, on Mount Ebal, 31 just as Moses the servant of the Lord had commanded the people of Israel, as it is written in the Book of the Law of Moses, "an altar of uncut stones, upon which no man has wielded an iron tool." And there, in the presence of the people of Israel, he wrote on the stones a copy of the law of Moses, which he had written. 33 And all Israel, sojourner as well as native born, with their elders and officers and their judges, stood on opposite sides of the ark before the Levitical priests who carried the ark of the covenant of the Lord, half of them in front of Mount Gerizim and half of them in front of Mount Ebal, just as Moses the srvant of the Lord had commanded at the first, to bless the people of Israel. 34 And afterwards he read all the words of the law, the blessing and the curse, according to all that is written in the Book of the Law. 35 There war not a word of all that Moses commanded that Joshua did not read before all the assembly of Israel, and the women, and the little ones, and the sojourners who lived among them. 

 

전투가 끝난 후, 여호수아는 에발산에 자연석으로 만든 제단을 쌓고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율법을 돌 위에 기록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 그리고 여자와 아이들 모두 모인 자리에서 율법서를 낭독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명령받은 대로 복과 저주를 선포하며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율법의 모든 말씀을 읽어 들려 주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 중심의 신정 정치에서 인본 정치로 넘어가는 선서의 순간 같기도 합니다. 엄연히 하나님의 십계명이 있는데 모세의 율법서를 읽었다는 것이 납득이 가질 않거든요. 이는 신의 권위를 빌려 인간 정치 시스템을 세우는 의례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전통 학자들은 여호수아 8장을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 확인하는 의식이라고 보긴 하지만요. 비판적 접근으로 제 견해는 그렇습니다.

 

 

여호수아 7장 읽기

탐심으로 맞아 죽은 고통의 골짜기 진실을 파헤쳐보다(여호수아 7장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