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7년 9월 14일 미국 메사추세추에서 태어난 찰스 다나 깁슨 일러스트레이터 이야기입니다.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알법한, 혹은 보통 사람들도 들었을법한 깁슨걸의 바로 그 깁슨입니다. 저는 그래서 깁슨 일러스트레이터가 여성인 줄 알았더니만 머머리 남자였네요. 남성이 이렇게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그리다니 다소 의외이며 놀랐습니다.
깁슨은 플러싱 고교를 졸업하고 뉴욕의 아트 스쿨 비슷한 곳에 다닌 모양입니다. 그러다 파리의 한 대학에 유학하면서 신문에 첫 카툰이 등장하고 몇몇 잡지나 신문 등에 자신의 그림을 올리면서 상당히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주로 뉴욕과 보스톤의 상류층 사회 그러면서 유럽 사회도 일면 그려나갔는데요.
그가 유명해진 것은 그가 그린 그림 속 모델인 당시 유명 배우 에블린 네스빗의 아름다운 이미지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그가 새로운 시대의 여성상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림 속 이미지는 상당히 세련되고 멋스러웠기에 오히려 그림을 보고 일상 패션에 적용을 한 게 아닌가 합니다. 특히 그의 그림 속 모델은 키가 크고 아름다웠으며 완벽한 s라인 곡선으로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신여성상을 대변하는 완벽한 여성 패션이 탄생한 가운데 단순히 외모에만 치중하지 않는, 멋스러우면서 활동적인 여성의 이미지로 크게 사랑을 받았는데요. 글쎄 외모 컴플렉스 있는 여성들의 분개로 하향조절하게 되면서 깁슨 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찰스 다나 깁슨에 의해 만들어진 신 여성상은 당시 독립적이고 우월한 미국 여성의 특징을 보여준 가운데 섬세한 미학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근성은 미국 여성을, 아름답고 세련된 미학은 유럽 여성 스타일을 차용한 게 아닌가 합니다.
지금도 펜으로 그린 듯한, 다소 나른한 표정의 에블린 네스빗을 연상하게 하는 그의 그림은 접시며 베개며 화병이나 각종 장신구에 차용되면서 여전히 매력있는 그림체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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