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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창세기 3장 14절 뱀과 여자가 원수가 됨을 선포한 구절

by winter-art 2023. 2. 17.

창세기 3장 14절은 하나님이 진노하여 뱀에게 저주를 퍼붓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뱀에게 평생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만 먹고살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전에는 팔다리가 있었다는 걸까요?

 

 

창세기에 나오는 뱀은 악마였을까 용이었을까?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에게 선악과를 먹게 한 뱀에게 저주를 내립니다. 문득 생각난 것이 마치 결과론적으로 답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14절에 하나님이 니가 이렇게 만들었기에 다른 어떤 동물들보다 저주를 받았다고 과거형으로 얘기합니다. 뭔가 타임 워프된 기분이 드는 것이 마치 하나님이 뱀이 그런 행동을 할 것을 미리 알고 팔다리를 없애 버린 것인데 뱀은 그것도 모르고 화가 나서 하나님이 아끼는 남자와 여자를 골탕 먹일 생각에 여자에게 접근해 선악과를 먹으라고 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창세기 3장 8절에서 13절 내용에 관한 포스팅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고요.

 

https://bit.ly/3YW7w0N

 

창세기 3장 8절~13절 남과여의 책임전가 구절

창세기 3장 8절에서 13절은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에게 선악과를 먹은 사실이 들통나서 책임을 추궁당하는 구절입니다. 이 과정에서 남자는 곧바로 여자가 그랬다고 고자질하고 여자는 뱀이 꼬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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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3장 14절 영어 구절

 

14. The Lord God said to the serpent, "Because you have done this, cursed are you above all livestock and above all beasts of the field; on your belly you shall go, and dust you shall eat all the days of your life. I will put enmity between you and the woman, and between your head, and you shall bruise his heel."

 

 뱀은 용의 한 종류였을까?

 

일설에는 성경에 등장하는 serpent는 우리가 흔히 아는 snake형상이 아닌 드래곤 즉 용이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대결 구도에 놓인 사탄이 용의 형상을 빌어 인간을 유혹한 것이고요. 여하튼 여자에게 선악과를 먹으라고 유혹한 용은 팔다리가 잘려 날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면서 기어 다니게 뱀이라는 존재로 만들어 놓습니다. 용이란 종 모두에게 그런 것보다 특정 용에게 형벌을 내려 뱀으로 만든 것이지요. 진화론이 아닌 창조론 입장에서 생각하면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흔히 미디어 등을 통해 묘사되는 사탄 이미지도 얼굴은 용인지 뱀인지 애매한 파충류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별도로 만들어 놓은 물 아래 궁창에 이런 사탄같이 숭악한 모습의 짐승들이 지옥성을 만들어 가고 있던 것은 아닌가 합니다. 용도 불을 뿜는 신비의 동물로 묘사되는 걸 보면 간혹 세상에 나와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자식의 자손 혹은 자식을 뱀으로 만든 것에 대한 복수심에 출현해서 휘젓고 가고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용을 악마화 하는 것은 그렇고 동양에서는 보다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섣불리 악마 혹은 저주받은 타이틀을 주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serpent에게 팔다리를 없애고 배로 기어 다니게 하는 형벌을 준 것으로 보아 분명히 걸어 다니고 말을 할 수 있는 동물로 여겨지는데 말입니다. 대체 어떤 동물과 가장 가까웠다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용용 죽겠지.

 

 

  bruise his heel 의미

 

하나님은 거의 공식적으로 뱀과 여자가 원수가 되었음을 공포하는 것 같은데요. 여자가 뱀의 머리를 치면 뱀은 여자의 뒤꿈치에 멍이 드는 것이 아닌 그의 뒤꿈치에 멍이 들게 한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해석을 찾아보면 이는 아담이 아닌 이브의 후손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훗날에는 여자의 후손들이 너를 박살 낼 것이고 너는 그들의 후손에게 해를 입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브의 후손들이 승리할 것이라는 암시를 담고 있습니다. 

 

그냥 명령 불복종과 책임 전가에 관한 상황만 가지고 벌을 주실 것이지 적을 만들고 복수와 승리를 암시하는 걸로 보아 단편으로 가려다 장편을 쓰겠다고 하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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