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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논쟁 그만 카리나와 홍진경은 죄가 없다

by winter-art 2025. 6. 4.

대선이 끝나고 별로 놀랄 것도 황당할 것도 없는 예상대로 흘러간 시나리오였다. 이도 저도 싫어 아름다운 기권을 하긴 했다만, 본래 정치는 극혐하는 편이라 무슨 큰 일이 닥칠 때 같이 합류하면 된다는 생각뿐. 그런데 최근 선거 앞두고 연예인들의 의상색에 양쪽 진영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알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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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리나와 홍진경의 빨간색

 

일단, 개인적으로 연예인들이 정치색을 보이는 것을 극혐 한다. 본인 미래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도 없고, 정말로 정치에 관심이 있어 정치인이 될 게 아니면 그냥 침묵이 답이다. 어설픈 지식과 대중 기류에 휩싸여 나대면 선동밖에 되질 않기 때문이다. 국민 절반이 이념이 다른 우리나라에서 이도 저도 편들지 않는 게 상책이다.

 

그러나 자신이 추구하는 부분, 비교적 납득이 가는 분야에서 정치권에서 일을 하지 못한다면 그에 관해서 목소리 내는 것은 환영이다. 다만, 난민 수용이니 북한 추종이니 등을 하면서 노골적으로 선동하는 정우성이나 윤종신 스타일의 좌파짓은 반댈세. 반대로 김흥국 같은 우파짓도 반대고.

 

아무튼, 그러한 가운데 최근 카리나 홍진경 의상 가지고 말들이 많았나 보다. 이들도 생각, 아니 돌아가는 판을 읽을 텐데 빨간당을 지지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본인들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다. 만약에 빨간당을 지지했어도 그것에 논란이 되고 욕을 먹었는데 철회하지 않고 그래 나 빨간당 지지한다면 그나마 그런가 보다 하며 손절이든 지지든 하겠지만, 본인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러면 아닌 거다. 홍진경이 뭘 알아서 빨간당을 지지했겠어. 그냥 예뻐서 입은 거지. 빨간 옷 입고 빨간색이 난무하는 노천카페에서 기분이 좋았을 뿐이고. 브이자는 사진 찍으면 누구나 취하는 포즈이고.

 

카리나 의상은 없어서 못 파는 그저 예쁜 점퍼였을 뿐이고. 그런데 그걸 얍삽하게 특정 정치 지지자들이 논란을 일으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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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재석의 파란색

 

몇 년 전에도 유재석이 파란색 모자를 쓰고 투표를 해서 파란당이니 뭐니 정치색 보인다고 난리를 피운 적이 있다. 물론 그때는 나도 욕한 적이 있긴 하다. 그냥 대놓고 정치색을 드러내던가 하지 너무 얍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주변 친한 사람들이 다 알만한 좌파 일색이라 그리 느낀 것도 있다. 그런데 그의 일관된 취향을 보면 늘 파란 옷 파란 아이템만 걸치고 다닌다. 그냥 파란색이 좋은거다. 파란당이야 좋아하든 말든 남자가 빨강보다는 파랑이 더 어울리는 건 사실이니까. 

 

그리고 정치권에서 빨간 파란 색깔 논쟁 벌이기 전까지 국민들은 그냥 취향껏 기분껏 빨강이고 파랑이고 개의치 않고 즐겨 입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색깔 논쟁이 아주 점입가경이다. 정작 유재석은 아무 말도 한 적이 없는데 말이다.

3. 변방의 연예인들 정치색

 

 

생계형이든 자기 신념이든 정치색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노현희나 김미화처럼 대놓고 정당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변방의 연예인들일뿐이다. 그걸로 먹고살든 관심을 받든 그냥 영향력도 없길 바라면서 그러려니 하고 넘기면 된다. 자기의 유명세를 이용해서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는데 자기 삶이나 잘 살 것이지 뭔 정치에 관여하면서 어그로를 끄는지 모르겠다. 정치인들도 그런 짓 안 했으면 좋겠다.

 

과거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정치인도 하고 인기로 정치인도 되곤 하였는데, 정치학을 전공한 연예인이라서 자신의 성공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계 혹은 자신의 뜻을 펼치는 게 아니라면 저런 하찮은 연예인들의 정치질은 무시가 답이다. 그걸로 표가 줄고 늘고 하는 건 전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어그로도 안 끌린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호감으로 보는 것보다 이상해서 보는 것도 많으니 그것을 관심과 인기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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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명인 정치색은 이런거

노골적으로 정치색을 드러내는 노현희나 김미화 김규리 같은 사람들은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탑스타들이 왜 이러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

 

그냥 연기 잘하고 노래 잘하고 성실히 세금 잘 내고 불미스러운 스캔들 안 만들고 잘 살면 그들이 무슨 선택을 하든 존중하고 인정하는 거다. 심지어 투표를 안 해도 정치에 관심을 안 둬도 오히려 고맙다. 괜한 선동으로 논란을 일으켜서 뭐가 좋을까? 같은 이름의 이동욱 탤런트와 가수 김동욱은 극단을 달리는 자들이다. 그냥 연기나 더 잘하고 노래나 잘했으면 좋겠다. 거기에 이제훈도 연기나 잘할 것이지 상황상황마다 개념 있는 듯 정우성 뒤를 따르고 있다.

 

그리고 투표 인증도 하지 마! 정치색 드러내지 않는다고 투표 인증한다고 정치색이 안 보이나? 완전히 정치판에 참전할 거 아니라면 저런 얍삽한 짓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자우림처럼 대놓고 호들갑 떠는 것들보다는 낫긴 하지만 아이유야. 하지 마. 아이유는 그냥 노래와 연기만 하고 선행만 해. 투표는 독려하지 말고. 그런 거 의미 없다.

5.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이분들처럼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인들이 정치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김혜자나 나훈아처럼 했으면 좋겠다. 김혜자는 단 한 번도 정치적 발언을 한 적이 없지만 그분의 에세이를 읽으면 정치색이 드러난다. 현재의 빨간당 파란당을 지지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분들은 나라 걱정 하면서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는 정확히 판단하시는 분들이다.

 

특정 신념에 매몰되어 보이지도 않고 말이다. 그냥 무조건 빨간당이라고 파란당이라고 기울어서 지지하지 말고 정치인의 행동을 보고 상황을 보고 옳은 쪽으로 판단하면 좋겠다. 그러니 절대선 절대악 정하지 좀 말라고. 좌나 우나 다 똑같으니까. 특히 연예인들은 제발 나대지 말고 선동하지 마시길. 댁들이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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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결론은 정치색 논란으로 사과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그들은 진짜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논란을 일으키거나 우리 편 남의 편 할 것도 없다고 본다. 그리고 제발 연예인들 정치질 좀 하지 마시길. 나 같은 일반 무명인은 괜찮다. 이런 목소리 저런 목소리도 있구나 하고 참고하기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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