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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일상 생각과 그림

불의 종교와 물의 종교

by winter-art 2023. 1. 19.

성경을 혼자서 재해석하면서 놀다가 조로아스터교가 떠올랐습니다. 혹자는 성경의 모티브가 조로아스터라고도 하고 먼저 생긴 종교를 차용했다는 얘기도 돌아서 말입니다. 기독교는 조로아스터교와 의도적으로 반대색을 취하는 듯하지만 기본적인 사상은 비슷해 보입니다. 선악구도라던가 천국 지옥 개념 등 거의 비슷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비단 기독교만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의 상징

 

 

종교에 깊은 관심이 없었고 기독교인이라 해도 어릴 적에 다닐 때는 그저 친목 도모라던가 회개 혹은 간청의 목적으로 다녔던 것 같아서 성경을 가르쳤음에도 성경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문득 창세기를 첫 장을 읽어 내려가면서 기독교가 배화교로 알려진 조로아스터교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물을 매개체로 삼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태양 혹은 빛을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와 달리 빛에서 나와 어둠을 분리하고 물을 가르고 물 위와 물 아래를 가로지르고 물을 모으고 물속의 생명을 번성하게 하는 등 쉴 새 없이 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게다가 조로아스터교의 상징이 마치 큰 날개 날린 독수리 형상이라면 기독교는 물고기인 것으로 봐서 의도적으로 그리 설정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별자리에 준한 물고기자리 시대여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또한, 창조주가 주체라면 물고기자리도 창조주가 의도한 것이 맞을 테고요.

 

물고기 상징 공상으로 그려봄

 

 

 

창세기 1장 앞구절을 보면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있는 가운데 창조주가 궁창을 만들고 궁창은 물 위 그리고 물 아래도 만들라고 지령합니다. 옛사람들은 지구를 편평하다고 생각해서 일종의 반원을 만들어 둥그런 장막을 친 것으로 묘사를 많이 하였는데요. 어쩌면 위 그림처럼 가운데 공간이 인간이 살고 있는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그냥 공상입니다. 

 

물속 생물을 최초로 만든 창조주

 

또한 식물이 아닌 첫 생물을 창조한 것도 바닷속 거대한 생물을 창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 생물에 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읽어 보면 됩니다.

 

창세기 1장 21절 바다 생물에 관하여 보기

 

https://bit.ly/3kqy7nN

 

창세기 1장 21절에 등장하는 거대한 바다 생물과 그밖의 생물체에 관하여

21. So God created the great sea creatures and every living creature that moves, with which the waters swarm, according to their kinds, and every winged bird according to its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그래서 하나님은 큰 바다 생물과

winterenter.com

 

22. And God blessed them, saying, "Be fruitful and multiply and fill the waters in the seas, and let birds multiply on the earth."

 

23. And there was evening and there was morning, the fifth day.

 

 

bear와 multiply 종의 번식과 자손의 증식

 

창세기 1장 11절에 bearing이 열매 맺는 나무를 번성하라는 의미로 쓰였는데요. 22절에는 multiply란 단어로 쓰인 것을 자손 등의 증식으로 해석합니다. 상황상황 요소요소에 따라 수확, 번식, 증식, 생산, 번성 등 다양한 표현을 하는 성경을 읽으면서 엄청 디테일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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