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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매거진/뷰티

고대 화장사

by winter-art 2024. 5. 15.

인류 최초부터 화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을 하였고 물론 미용보다는 보호와 주술적인 용도가 우선시 되었고 이처럼 신체를 보호하고 외부의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최초의 화장은 문신부터 시작된다.

 

 

 

 

최초의 화장 문신

 

문신의 흔적은 고대 시대 발견된 미라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문신 이외에 얼굴에 바르는 방법으로 채색을 위한 안료를 사용한 것과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연고 형태를 만들어 발랐다.

 

 

 

이에 더해 어떤 목적이든 이들의 화장 혹은 치장에 향이 빠지는 일은 없었다. 어쩌면 향은 화장의 시작과도 같았다. 고대 사람들이 화장에 향을 가미한 가장 큰 이유는 동물 피 냄새를 제거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각종 의식 등으로 산짐승의 배를 갈라 제물로 바치는 일이 보편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향은 상위 계층일수록 더 좋고 진하게 누렸다. 특히 훈증 방식의 이집트 전통 향수 카이피는 인류가 만든 최초의 향수로 기록되고 있다.

 

 

 피부 보호가 처음과 끝

 

 

 

 

고대 화장사를 보면 화장의 목적으로 여러 가지 견해와 이유 등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목적은 피부 보호에 있을 것이다. 이집트는 고온 다습한 기후로부터 피부가 상하는 것과 독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태양을 피하기 위해 화장을 했다. 이것은 권력을 지닐수록 더욱 과하게 치장하게 되었고 점차 미용 목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본다. 또한, 그렇게 보호 목적으로 시작한 화장은 현대에도 유효하다. 화장의 기본은 외모 꾸미기보다 피부 보호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보호가 우선순위가 되면서 여기에 사치와 부유함이 곁들여지면서 미적으로 그럴듯한 화장을 추구하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최정점에는 클레오파트라가 있었다. 이집트의 마지막 여왕인 클레오파트라는 당대 특유의 화장 기술로 유행을 선도했다. 그녀는 검고 짙은 눈화장에 눈 아래는 초록색 등을 가미하였고 가발과 더불어 화려하고 독보적인 매력을 뽐냈다. 물론 강렬한 햇볕 아래 눈을 보호하기 위함이 일차적인 목적이었으나 점차 화려하고 다채로운 컬러를 입히며 미관을 중시하게 된다. 이 시대에 남녀 머리를 박박 밀고 가발을 쓴 이유는 머릿니에 대한 공포, 그러니까 청결을 중시한 태도 때문이었다.

 

 보호에서 꾸미기로

 

 

문명이 발달하면서 화장이 외관을 그럴듯하게 꾸미는데 일조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주변 곳곳에 이러한 방식이 유행하게 된다. 하지만 지역마다 문화마다 화장은 보다 다른 방식으로 흡수 밍 응용하게 된다. 그래서 화려한 이집트 와는 달리 그리스 여인들은 보다 정숙하고 점잖은 스타일을 추구하였다. 물론 궁정인들의 화장은 마찬가지로 화려한 면모가 보였으나 평범한 여성들은 수수했고 대신 매우 정교했다. 그리고 인상적인 것은 마치 프리다 칼로처럼 눈썹을 서로 맞닿을 정도로 붙여서 그렸다. 그리고 그리스 시대에는 남녀 모두 금발을 선호했다.

 

 

 

또한, 그리스에는 헤테이라(hetaera)라는 계급이 있었고 이들에 의해 화장품과 화장법이 전달 및 유행하였다. 색조 화장과는 달리 피부 보습에는 남다른 일가견이 있던 그리스 여인은 밤에 잘 때 얼굴에 곡물 가루를 바르고 잔 후 다음 날 우유로 씻어내는 방법을 공유해 놓고도 욕심이 끝이 없어서 최초로 납으로 만든 흰 분을 얼굴에 발라 피부를 망쳐 놓게 된다. 피부뿐만 아니라 납중독으로 많은 여성들이 죽기도 했다. 놀라운 것은 이 납분을 1866년 아연분이 등장할 때까지 계속 사용했다.

 

 

 

 

로마는 왕족을 비롯하여 많은 대중들이 남녀를 불문하고 호사스러움을 즐겼다. 귀족남자들은 증기탕. 마사지. 향유 등을 즐겼으며 얼굴에 난 털을 깎는 것이 유행하여 이것을 현대 면도의 시초로 보고 있다. 이 시대에는 흰 피부의 여인들이 관심을 받았고 남자도 화장을 열심히 하였다.

 

 한국 고대 화장 시초

 

 

 한국의 고대 화장은 만주 지역 두만강 유역에 위치한 읍루인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북 지역은 엄청 추운 지역에 속했고 이 지역 사람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땅을 깊게 파고 그 안에 들어가 살았다. 이 때문에 이들은 겨울에 얼굴에 동상 걸리는 것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돼지기름을 바르고 다녔다. 이를 한국 화장사의 시초로 보고 있다.

 

동북쪽 추운 지역에 사는 읍루인이 돼지기름을 얼굴에 발랐다면 반대편 남쪽 지역에 사는 변한인들은 치장의 목적으로 조개껍데기 등의 장신구를 이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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