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book/일상 생각과 그림37 신체 나이 시대 신체 나이 시대 세상에 누가 먼저 태어났고는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인간은 이제 신체 나이순으로 일하면 된다. 어른 공경은 옛말이다. 연장자들은 자신들이 노인취급 받는 것을 제일 싫어하게 되었다. 그것을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무례한 행위로 간주한다. 늙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그만큼 사회에서 도태되어 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치열하게 자기 관리에 힘쓴다. 건강한 생활은 필수이며 자신에게 불필요한 암 유전자 따위는 애초부터 싹을 자르고자 노력한다. 그러니까 아무리 청소년이라 해도 신체 나이가 따라가지 못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2022. 5. 19. 게임의 묘미 게임의 묘미 현재 삶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들은 게임의 무익함을 강조해도 된다. 게임의 묘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없지만 게임은 그렇지 않다. 언제든지 재도전이 가능하고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인간이 게임에 빠져 사는 이유다. 2022. 5. 19. 유치함 인정하기 유치함 인정하기 미드 오피스에서 괴짜 상사 마이클은 어린아이의 유치함을 잃지 않을 거야, 라고 말했다. 왜 어른들은 유치한 생각을 싫어하는 걸까. 어른이 되었어도 자신들이 여전히 유치하다는 걸 알면서도 애써 부인하려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어린이의 유치함은 그러려니 하면서 유치한 어른만 무시하고 비난하려 한다. 유치함은 어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제 좀 솔직해지자. 유치함은 인간 본성이다. 2022. 5. 17. 소외에 관하여 소외에 관하여 소외란 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홀로 다른 거다. 홀로 다르다는 것은 외롭고 때론 위험한 것이 된다. 인정받지 못하거나 너무 앞서가는 것도 일종의 소외다. 소외란 홀로 세상과 싸워서 실패하는 거다. 홀로 되는 것이 아닌 홀로 다른 것이 소외다. 2022. 5. 14. 영혼의 점 영혼은 하나의 점에 불과한데, 이 점이 어떤 물체 혹은 생물에 기생하며 지구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혼은 무한하며 육신은 유한하다. 그러니까 영혼의 점이 어떤 바위에 기생하다 어떤 전자기기에 옮겨 붙기도 하고 누군가의 몸속에 살다 새로운 생명체로 탄생할 수도 있다. 2022. 5. 14.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