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볼렛 언어로 갈라진 형제들 사사기 12장

사사기 12장은 입다의 갈등과 죽음 그리고 입다 이후 세 명의 사사들인 입산, 엘론, 압돈의 짧은 통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의 갈등과 점점 짧아지는 사사들의 통치 기록을 통해 쇠퇴의 흐름을 암시합니다.

에브라임 지파와 입다의 충돌

1 The men of Ephraim were called to arms, and they crossed to Zaphon and said to Jephthah, "Why did you cross over to fight against the Ammonites and did not call us to go with you? We will burn your house over you with fire." 2 And Jephthah said to them, "I and my people had a great dispute with the Ammonites, and when I called you, you did not save me from their hand. 3 And when I saw that you would not save me, I TOOK my life in my hand and crossed over against the Ammonites, and the Lord gave them into my hand. Why then have you come up to me this day to fight against me?" 4 Then Jephthah gathered all the men of Gilead and fought with Ephraim. And the men of Gilead struck Ephraim, because they said, "You are fugitives of Ephraim, you Gileadites, in the midst of Ephraim and Manasseh." 5 And the Gileadites captured the fords of the Jordan against the Ephraimites. ANd when any of the fugitives of EPhraim said, "Let me go over", the men of Gilead said to him, "Are you an EPHraimite?" When he said, "No", 6 they said to him, "They say Shibboleth", and he said, "Sibboleth", for he could not pronounce it right. Then they seized him and slaughtered him at the fords of the Jordan. At that time 42,000 of the Ephraimites fell. 7 Jephthah judged Israel for six years. Then Jephthah the Gileadite died and was buried in his city in Gilead.

 

에브라임 지파는 하찮은 길르앗 지파를 향해 따집니다. 왜 암몬과 싸울 때 우리를 부리지 않았느냐면서요. 자신들을 무시했으니 불태워 버리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입다가 말하길 내가 도와달라고 했지만 너희는 오지 않았다. 내가 목숨 걸고 싸웠고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다고 합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선민의식과 중심주의가 발동한 것이죠. 게다가 에브라임 지파 입장에서 입다는 사생아에 지방 토호 수준에 불과한 한미한 집안 출신 서자인데 너무 자존심이 상했던 것이고요. 에브라임 지파는 자그마치 요셉 지파이니 자부심이 대단했을 겁니다. 게다가 전리품에 대한 욕심까지 가졌던 거죠.

 

 

그리고 급기야 이 두 지파는 전쟁이 시작됩니다. 에브라임이 뭣도 모르고 만만하게 본 것이죠. 그리하여 도망치는 에브라임 사람들을 구별하기 위해 시볼렛(Shibboleth)이라는 단어 발음을 테스트하는데요. 에브라임 사람들은 사투리가 있던 것인지 ㅅ을 ㅈ처럼 발음해서 십볼렛이라고 하면 다 죽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42,000명이 죽었습니다. 이후 시볼렛 사건은 말 하나로 운명이 갈리는 문턱의 은유로도 쓰여 집단의식의 경계선이라는 상징으로 인용되었습니다. 여하튼, 입다는 6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린 후 에브라임 땅에 묻힙니다.

 

 

 

입산, 엘론, 압돈

 

8. After him Ibzan of Bethlehem judged Israel. 9 He had thirty sons, and thirty daughters he gave in marriage outside for his sons. And he judged Israel for seven years. 10 Then IBzan died nad was buried at Bethlehem. 

 11 After him Elon the Zebulunite judged Israel, and he judged Israel for ten years. 12 Then Elon the ZEbulunite died and was buried at Aijalon in the land of Zebulun. 13 After him Abdon the son of Hillel the Pirathonite judged Israel. 14 He had forty sons and thirty grandsons, who rode on seventy donkeys, and he judged Israel for eight years. 15 Then Abdon the son of Hillel the Pirathonite died and was buried at Pirathon in the land of Ephraim, in the hill country of the Amalekites.

 

입다 이후 베들레헴 출신 입산은 아들 30명 딸 30명을 두고 그들을 타 지파로 시집 장가를 보냈습니다. 이는 지파 간 혼인 동맹을 상징하며 7년간 사사로 활동했습니다. 다음은 스불론 출신 엘론이 집권했는데 10년간 활동하였고 사후 스불론 땅에 묻혔습니다. 그에 대해 이렇다 할 활동이 없는 것으로 보아 권력도 없고 무능하고 존재감이 없던 인물로 보입니다. 압돈은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인데 아들 40명에 손자 30명 모두 70마리 어린 나귀를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데 그만큼 비리도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8년간 사사로 활동했습니다.  당시 나귀는 지도자 계급의 상징이자 권위의 도구였다고 하는데 특히 어린 나귀는 부와 권세를 상징했으니 이들의 특권 의식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사사기 11장 읽기

미천한 출신 입다의 출세와 딸에 관한 이야기 사사기 11장